갑자기 찾아온 입동 한파
거실의 차가운 침묵 속에 갇혀
도망갈까 붙들고 있는 꿈들로
뒤척이며 잠 못 드는 시간
누가 알까 지금도
말 못 하고 숨겨둔 일들
마지막까지 매달린 단풍처럼
눈앞에 선명한데
가슴 안에 가두었으나
먼 곳에 있는 사람
차가운 유리창 곁에 서서
달빛 희미한 밤을 꼬박 새우네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