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양의 술을 꾸준히 마시면 관절염의 발병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BBC 인터넷판은 스웨덴과 덴마크 연구진이 공동으로 ‘류마티즘질환 회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매주 와인 5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애주가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두 나라의 일반인 2750명을 대상으로 환경·유전적 영향을 고려해 의료 기록을 정밀분석했다.
그 결과 적당한 양의 와인을 꾸준히 마시는 성인들의 관절염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특히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관절염이 두 배 가량 많이 발생하는 여성들도 음주의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헨릭 칼버그 박사는 “흡연은 관절염 가능성을 현격히 높여주는 반면, 음주는 관절염을 예방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칼버그 박사는 “음주가 관절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추가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