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 향을 맡은 사람은 일과 중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독일, 일본 연구팀이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잠을 자지 못하게 해 수면이 부족한 쥐에게 아침에 원두커피의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커피향이 항산화작용 단백질과 관련된 11개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어떤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지, 또 마시는 것과 냄새를 맡는 것 중 어느 것이 효과가 더 좋은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아침에 커피냄새를 맡은 쥐가 잠을 자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덜 했고 커피향이 항산화작용과 스트레스 완화작용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쥐들과 같은 유전자가 억제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유전자가 억제된다면 인체 역시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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