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절반 이상 ‘파트타임’ 근무·연봉 간호사보다 높아
미국 노동통계국 집계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이하 BLS)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건의료 분야 채용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36만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닷컴 미국’이 전했다.
미국에서 보건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은 1천3백50만명 수준인 것으로 BLS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치과위생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파트타임’ 형태의 근무를 하고 있으며 근무 시에는 본인들이 일정을 정해 1주일 당 2, 3일 정도 일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의 연봉은 평균 6만4740달러(한화 6천6백80만원) 수준으로 같은 보건의료 직종인 간호사(2006년 기준 약 5만7280 달러, 한화 5천9백10만원)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BLS가 활발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한 보건의료직종으로는 ▲간호사 ▲등록의무기록사 ▲보건관리 행정가 등이 거론됐다.
간호사의 경우에는 오는 2010년까지 약 1백70만 명의 간호사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현재 이들 중 63만5000명만이 충원돼 있는 상황으로 향후 구인난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자의 병력 등을 관리하는 등록의무기록사는 2만9290 달러, 병원 경영을 관리하는 보건관리 행정가는 평균 약 7만3340달러 수준에서 연봉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BLS는 “앞으로 2016년까지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약 3백만명의 인력을 추가적으로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신생아 탄생 및 고령화 사회로 인한 인력 수요 발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