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를 매일 섭취한 임신 여성이 출산한 아이의 천식 발병률이 50%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BBC가 네덜란드 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이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지난 15일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4000여 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이들이 출산한 자녀를 대상으로 8년여에 걸쳐 견과류의 섭취와 천식 발병 여부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견과류 섭취군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천식 발병률이 40~6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식물학적으로 일반적인 견과류와 성질이 다른 땅콩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유발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땅콩은 잠재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땅콩 알레르기는 과민성 쇼크와 관련돼 있으며 다른 알레르기에 비해 벗어나기 더 힘들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 결과 임신 중에 과일을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천식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스키아 윌러스 교수는 “견과류 섭취를 금하라고 권고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임신 중인 여성이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절대 좋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