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제대로 쬐지 않으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는 지난달 21일 영국 전국골다공증학회(NOS)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하루에 최소한 15~20분간 피부를 햇빛에 노출하지 않으면 비타민 D 결핍으로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NOS는 26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사람이 햇빛을 쬐는 것이 안전하지 않으며 햇빛에 피부가 노출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믿고 있어 이 같은 권장사항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NOS는 최근 영국에서 피부암 발생률이 치솟고 선크림이나 적절한 피복이 없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가급적 제한하라는 공중보건 캠페인으로 인해 햇빛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분석하고 야외 점심 식사나 정원 가꾸기, 빨래 널기 등을 적극 권장했다.
로저 프랜시스 교수는 “지나치게 햇빛을 쬐면 피부 노화와 흑색종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지만 겨울까지 지속할 수 있는 비타민 D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햇빛을 쬐야 한다”며 “닫힌 창가나 온실에 있는 것은 비타민 D 생성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