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중이염을 앓는 아이들은 미각의 변화 때문에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 심리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반복적으로 중이염을 앓는 1~2세 아이들이 과체중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이염으로 인한 신경의 손상이 미각을 바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만들기 때문에 비만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뚱뚱한 아이들이 마른 아이들에 비해 중이염에 더 잘 걸린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플로리다 치과대학의 연구팀도 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16~92세의 남녀 6584명을 조사한 결과 과거에 보통 또는 심한 중이염을 앓았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만에 걸릴 확률이 평균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