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를 파지 않고 놔두는 것이 오히려 귀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뉴스는 지난달 29일 미국 이비인후과학 아카데미가 공개한 새로운 귀건강에 관한 지침을 인용해 귀지는 귀 주변의 질환으로 인한 시술의 경우가 아니면 그냥 두는게 가장 좋다고 보도했다.
피터 로날드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대학 박사는 “귀지는 많아도 소리를 듣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세균의 침입을 막는 유익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로날드 박사는 “우리 인체는 1년에 1~2회 정도 귀지가 쌓이는 것을 스스로 제거하므로 귀후비개나 면봉 등으로 귀지를 파낼 필요가 없다”며 “귀지는 몸에서 분비되는 노폐물이 아니라 털이나 죽은 피부가 떨어져 나와 쌓인 것으로 오히려 귓속을 보호해 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한 60세 이후의 노인들은 보청기에 의해 인체의 자연스러운 정화작용이 방해받을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