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향 치과 치료 두려움 낮춘다 향기 맡으면 대기 환자 긴장감 완화 효과

  • 등록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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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향기가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 13일 메타지아 크리트시마 영국 런던킹스대학 건강심리학과 박사팀이 최근 개최된 ‘2008 건강심리학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과 치료를 받는 3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라벤더 향기가 치과 치료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우선 연구팀은 4주 이상 정기적으로 치과진료를 받아야하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진료 대기 중 즉석에서 라벤더 오일을 물에 5방울 떨어뜨려 향을 맡게 한 반면 다른 그룹은 그냥 치료를 받게 했다.


또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참가자들에게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묻는 질문지를 작성하게 한 뒤 두 그룹의 두려움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라벤더 향을 맡지 않은 그룹의 두려움 수치가 평균 10.7이었던 반면, 라벤더 향을 맡은 그룹의 두려움 수치는 평균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트시마 박사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과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라벤더 향기를 맡는 것이 두려움을 어느 정도 사라지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라벤더는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해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사람들의 두려움뿐만 아니라, 간단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완화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즉석에서 라벤더 향기를 맡아야지만 효과가 있으며, 라벤더 향기를 맡는 것이 앞으로의 치과 진료에 대한 두려움까지 완화시키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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