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음악이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시애틀대학 간호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 아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고혈압연구위원회(Council for High Blood Pressure Research)’를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는 음악이 노인들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버타운에 사는 노인 41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바다의 파도소리와 함께 남성이 호흡법을 설명하는 특수음향을, 다른 그룹에는 모차르트 소나타를 한번에 12분씩 일주일에 3번에 걸쳐 4개월간 들려줬다.
실험결과 이완효과를 내는 특수음향을 들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141/73mm/Hg에서 132/70mm/Hg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그룹은 141/71mm/Hg에서 134/69mm/Hg로 떨어졌으며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은 각각 평균 9mm/Hg, 7mm/Hg으로 떨어졌다.
선임 연구자인 진 탕 박사는 “실험군중 음악듣기를 계속한 절반은 낮아진 혈압을 계속해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음악치료 요법과 함께 식이나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