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치료 후에야 깨달았어요”

2017.04.11 16:19:36

칫솔질, 스케일링 등 구강관리 빈도 높아져

아프고 돈이 들어가 봐야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나 보다. 

크라운 하나라도 보철치료를 받아봐야 칫솔질이나, 치실사용 등 구강관리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보철물 장착 전후 구강관리 실태변화 및 만족도 조사(저 이민경 외 6명)’에서는 국내 보철치료 환자 132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해 보철물 장착 전후 구강건강관리 실태를 분석했다.

구강 내 보철계수는 3개 이하가 전체 응답건수 중 62.1%로 가장 많았으며, 4~6개가 19.7%, 7개 이상이 18.2%순이었다.  

분석결과 칫솔질은 보철물 장착 전 하루 세 번하던 비율이 39.4%에서 치료 후 60.6%로 증가했다. 또 치실사용 비율은 치료 전 12.9%에서 치료 후 25.8%로 늘었고, 치간칫솔 사용비율도 보철물 장착 전 7.6%에서 보철물 장착 후 18.2%로 늘었다.

혀클리너도 보철물 장착 전에는 9.1%이던 사용비율이 장착 후 12.1%로 증가했다. 이 외 보철물을 장착한 후에는 구강양치용액 사용비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환자들은 보철물을 장착한 후에 스케일링이나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구강건강관리와 개선의 필요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보철물의 수명연장, 보철물 관리의 필요성 인식, 치과의 권유 때문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또 실제 환자들은 구강건강관리 빈도가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보철치료 대부분은 반복적인 치과치료에 대한 노출과 진료과정에서 생기는 고통과 공포의 축적을 가져온다. 이는 연구결과처럼 구강건강관리 필요성의 인식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치과치료에 대한 거부감 증대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치과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전에 아프고 불편한 치료 경험에 앞서 예방적 차원의 구강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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