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A&M치대 보철과 대학원에서 한국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방문의사 프로그램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조석환 주임교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및 장점 등을 소개한다.

-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의 정식 이름은 무엇이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에 위치한 Texas A&M치과대학(구 베일러치과 대학) 보철과 대학원에서 매년 7월에 시작되는 1년 과정의 방문의사(Visiting Fellow) 프로그램입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Non-Employee Clinical Fellowship(NECF) Programs’라고 합니다. 또한 치주과 대학원에서 1년을 연장해 총 2년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해 7월 입학을 위해 그 전해 11월 15일까지 입학 지원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 이후 대학원 주임교수인 저와 Skype 인터뷰를 통해 최대 4명의 방문의사 선생님을 선발하게 됩니다.

- 한국에도 수많은 연수회, 세미나, 학술대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국의 다른 연수회나 세미나와 가장 큰 다른 점은 미국이라는 장소적인 특성입니다. 미국 치과대학 보철과 대학원의 시스템을 레지던트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클리닉에서 보면서 가장 정확하게 미국식 교육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미래에 미국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고자 하는 젊은 한국 치과의사들에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한국인 보철과 주임교수로서 한국의 우수한 젊은 치과의사 후배들이 미국 전문의 과정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하는 일 또한 저의 사명으로 알고 일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를 아시죠? 치과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많은 후배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미국에서 공부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느 정도의 임상실력을 가진 치과의사가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원자격이 있는지요?
한국 치과대학을 마친 치과의사 선생님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지라 영어에 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지원자격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토플 점수로 최소 80점을 받아야 하기에 이 프로그램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영어 준비가 선행돼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최신 임플란트 및 CAD/CAM 보철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도전하시면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미국 텍사스 A&M 주립대학 치과대학이 갖고 있는 강점 등 소개와 교수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 모든 전문의 대학원 과들을 갖춘 치과대학은 오직 2개 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텍사스 A&M 주립대학 치과대학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대학원 과들이 함께 있기에 환자에 대한 협진과 협력이 조화롭게 가장 잘 이뤄지는 대학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달라스(Dallas)는 교육과 경제의 중심으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배움과 함께 온 가족이 미국에서 살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철과 대학원 주임교수로 있는 저는 2000년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2007년 베일러 치대 보철과에 레지던트로 들어가 수련을 받은 후 2010년 위스콘신 밀워키에 위치한 마켓(Marquette) 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7년의 시간동안 최우수 교수 평가를 4년 연속 받았으며 치과대학 졸업하는 학생들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교수로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2017년, 텍사스 A&M치과대학 보철과 대학원 주임교수로 오게 되면서 부교수 및 종신교수로 임명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의 미국 보철과 대학원 주임교수가 됐으며 미국보철학회(American Academy of Fixed Prosthodontics)에서 최우수 연구상(Tylman Research Award)과 최우수 교수상(Claude R. Baker Teaching Award)을 함께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 됐습니다. 또한 CAD/CAM 및 심미치과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각종 학회에서 주목받는 발표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치과 보철학회지인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의 저널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미국 전문의 과정과 교수의 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선배들, 가족 그리고 지인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 싶습니다.

문의 : seokhwancho@tamhsc.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