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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Crack)

Relay Essay 제2425번째

치아나 사람마음에 금(Crack)이 가면 다시 예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없다.

 

그 금(Crack)이 표면(겉부분 - 치아의 사기질이나 마음 겉
- superficial depth)에만 있다면 특이한 증상이 없다.
이 단계에선, 치료는 필요 없고 금(Crack) 유발요인에 대한 환기와 그 주의사항을 준수하도록 일러준다.

 

치아나 사람마음의 금(Crack)의 유발원인은 대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보다 깊이(속부분 - 치아의 상아질 층이나 마음 내면) 그 금(Crack)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 겉으론 정상인 듯 보이지만 그 곳에 자극을 줄 때마다 아픔(동통 - painfulness)이 시작된다.
치아나 사람은 조금씩 무너져 간다.

 

특효 치료나 비법은 아직까지 없다.
예방이 최선이고, 금(Crack)이 생긴 경우 가능한 빨리 발견해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보호(크라운 수복 - 경청과 공감, 격려)부터 해준다.
반드시 증상 진행여부를 관찰(Follow-up)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치아 신경까지 금(Crack)이 진행됨 - 마음의 평안이 무너짐) 치아 신경치료(- 깊이 있는 공감 및 대화)도 해주어야 하며 이는 아픔을 치유하는 동시에 그 치아의 수명(- 희망, 생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최대한 연장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초기에 금(Crack)을 발견하거나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설사 치과의사(가족, 친구, 지인..)가 그 예방과 치료법(격려, 위로, 공감, 충고, 책망, 훈계, 경고..)을 알려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큰 불편함이 없고 눈에 드러나게 보이지 않으니까.

 

..(..)..

 

치아의 금(Crack)처럼 사람 마음의 금(Crack)도 다시 붙지 않는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데 이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노력해서... 여러 요소로 덧칠하거나 덮어줄 뿐, 내면 깊이 간 금(Crack)을 흔적(Scar)없이 치유할 수 없다.
그 노력이 내면으로 향하는 것이거나 또는 외면으로 드러나는 것이든.

 

그건 어쩌면,
단지 분풀이나 한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분노와 회환은 내면을 더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금(Crack) 유발 원인에 대한 원망과 증오의 쓴뿌리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심어주게 된다면 그 슬픔과 아픔은 덧나고 더 커질지도 모른다.

 

사람 마음의 금(Crack)은 사람의 힘으로는 ‘흔적없이’ 치유할 수 없다.

 

이를 사람의 능력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거짓(Black lie or White lie)이나 위선(Hypocrisy)에 가깝다.

 

처음부터 다시 태어나서 시작하지 않는 한(거듭나지 않는 한), ‘흔적없이’ 상처(Crack, trauma)를 치유할 능력이 사람에게는 없는 것 같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홍처럼 붉게 선명히 가 있는 사람 마음의 금(Crack, trauma)을 ‘흔적없이’ 치유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