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연
서울대치과병원

서론

치아 변색의 원인은 외인성 착색에 의한 변색(음식, 커피, 흡연, 음료수)에서부터 약제(테트라싸이클린)나 불소증(fluorosis), 치아외상 및 전신질환 등에 의한 내인성 변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임상에서 행해지는 치아미백술은 크게 생활치 미백술(Home bleaching, Office bleaching 및 combined bleaching)과 실활치 미백술(Walking Bleaching), 그리고 치아미백의 보조술식으로 자주 사용되는 미세연마술(Microabrasion)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상아질 변색가운데 특히 TC stain의 변색기전을 이해하고 미백 pattern 및 상아질 변색의 미백 시 유용한 몇 가지 임상적인 tips들을 evidence based articles를 토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1. Mechanism of tetracycline (TC) stain
TC에 의한 변색의 정확한 기전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테트라싸이클린 (TC) 제재를 소아가 복용하거나 임신 8개월 이후의 산모가 복용하는 경우 TC 분자들이 치아 발육의 석화화 과정에서 치환(chelation)에 의해 칼슘과 결합한 후 tetracycline orthophosphate(yellow color)를 형성하게 되고(그림 1) 이것이 햇빛에 노출되면 복용한 약제의 종류에 따라 황색, 황갈색, 갈색, 회색 또는 청색 등 다양한 색조로 발현되며(그림 2), 보통 2 종류 이상의 TC 제재를 혼합해 복용했을 경우에는 띠(band)의 양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림 3).

2. 상아질 변색을 보이는 TC 변색치에서 생활치 미백술은 가능한가?

Maccaslin(1999, JADA)에 의해 자가 미백술이 상아질 변색치에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행해진 일련의 실험결과 상아질 변색의 경우도 긍정적인 미백 효과를 보여주었다. 즉, 10% carbamide peroxide 제재를 matrix에 넣어 치아의 순면과 설면에 적용하고 미백과정을 추척한 결과 외측(법랑질측) 상아질에서 미백 작용이 기시돼 치수쪽 상아질 방향으로 미백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외측(법랑질측)과 내측(치수쪽) 상아질이 동시에 uniform rate로 미백이 이뤄짐을 보고했다(그림 4). 이러한 실험결과를 상아질의 변색을 갖는 TC stain이나 외상이나 노화 과정으로 인해 이차 상아질이 과도하게 증식돼 노란색이나 갈색이 발현된 vital teeth의 경우에도 생활치 미백술을 이용해 적절한 색조개선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TC stain의 경우 상아질 내에서 단단한 결합을 하고 있는 tetracycline orthophosphate complex (quinone)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약제의 충분한 contact time과 농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TC stain의 경우에 변색의 정도나 심도에 따라 최대 6개월 정도의 약제와의 접촉시간을 가져야 하며(그림 5) 약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가 미백술과 전문가 미백술을 혼용한 combined bleaching 술식을 이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때 전문가 미백술은 치수의 안정화를 위해 2주 간격으로 1∼2달 정도 시행하며 자가 미백술은 하루 2시간씩 2회 정도 지속적으로 적용하도록 환자에게 교육하며 3개월 이후에는 전문가 미백술은 매달 1 회 정도로 줄이고 자가 미백술도 매일 1∼2회 정도 2시간만 시행하되 매 1개월 간격으로 방사선 사진을 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