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31.4℃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6.6℃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7℃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3.9℃
  • 맑음강화 22.7℃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6.7℃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행복한 아침독서/gkstkdtn]아이와 함께 책 읽는 즐거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설레었던 일을 꼽으라면 단연코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큰 아이와 둘째 아이 모두 처음 안았을 때의 설렘과 경이를 잊을 수가 없다. 세상을 다 가진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던 아이를 보면서 아빠로서 무엇을 해줄까 생각하다가 무엇보다 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살아가면서 책과 친구가 된다면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흥미있게 읽는 책이 ‘여섯살, 소리내어 읽어라’(21세기북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인 KBS의 ‘낭독의 발견’을 기획한 홍경수PD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부모가 아이를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은 아이에게 인생의 큰 보물을 갖게 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솔직히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책을 읽어주려 노력하는 것은 ‘아이와 함께 책 읽기’가 가진 힘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지적 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상상력이나 감성과 같은 정서가 풍부한 아이로 자라게 한다.


많은 교육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더불어 부모와 아이가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해주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이다. 한마디로 말해 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책 읽어주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을 위해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아이랑 소리 내어 책 읽는 15분의 기적’(랜덤하우스)은 책 읽어주기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함께 가장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실질적인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더불어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책 읽어주기 열풍을 일으킨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북라인)과 국내 저자들이 자신의 그림책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림책 육아 어떻게 시작할까?’(샘터) ‘3세, 아이의 마음에 도서관을 지어라’(살림)도 책과 함께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늘이라도 당장 실천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나누었던 시간들은 부모에게는 언제까지라도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아이에게도 가장 따뜻한 사랑의 시간으로 기억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