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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희망의 책 나눔’ 운동에 함께 하세요

필자가 일하는 행복한아침독서는 독서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인데 “모든 아이에게 책 읽을 권리가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아이들이 독서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활동의 중심을 두고 있다. 이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독서권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독서를 통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 해소’라는 사회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인 빈곤의 대물림 현상은 가정의 경제적·지역적 환경에 따른 교육 기회의 불평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어린이책 출판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가정형편 때문에 책 읽기의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 ‘희망의 책 나눔’ 운동(이하 책나눔)이다. 책나눔은 독서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이나 농산어촌, 도서 벽지 아이들에게 책을 지원하는 독서운동이다. 취약 계층의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독서 수준에 맞는 ‘자기만의 책’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 비슷한 사업을 전개하는 퍼스트 북의 자료를 보면 미국의 경우 저소득층 가정의 60%가 집에 아이들 연령에 맞는 책이 거의 없다고 하며, 보유도서가 아이 300명당 책 1권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사정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책나눔은 취약 계층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하여 삶에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꿈을 새롭게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원 대상 학생은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과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며, 선정된 학생에게는 최소 1년간 매월 1~2권의 새책을 보내줄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해당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보내줄 계획을 갖고 있다.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후원 기업을 찾지 못해 걱정이다. 정부나 기업의 예산 지원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일단 가능한 수준이라도 시작할 생각이다.
현재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개인들의 후원이다. 월 1만원이면 한 아이에게 희망이 될 책을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자가 원할 경우 지원 대상 아이와 자매결연도 맺어줄 수 있다. 책나눔의 취지에 공감하는 독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후원 계좌 기업은행 496-002290-01-010 사단법인 행복한아침독서 www.morningread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