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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교수의 지상강좌] 구취환자의 진단과 처방(28면)

김영수 교수의 지상강좌

구취환자의 진단과 처방

  

이번호부터 ‘치의신보’를 통해, 실제 저희 병원 구취클리닉에 내원했던 환자의 case를 통해 “Honda식 구취치료법”의 방법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이론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따르지는 않았으나, 실례를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합니다. - 필자 주

  

증례 1
I. 구취환자의 Honda식 진단법 학습

  

1. 환자의 인적 사항: 이 OO, 30세 여성, 회사원(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는 프리랜서라고 함.)
2. 환자로부터 정보를 얻는 방법: 환자가 작성한 식생활일지, 구취에 대한 질문표에 대한 설문응답 결과, 그리고 환자에게 시행한 구취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1) 식생활일지(환자로부터 7일간 식생활일지를 적어 오게 한다)에서 얻은 문제점.
  ① 본인 스스로 기상 시 구취 느끼고, 양치 후 조금 지나면 목에서 올라오는 듯한 구취 느끼며, 하루 종일 구취에 대한 불안 및 걱정을 호소.
  ② 목이 답답한 느낌 호소하며, 잘 안 넘어가는 느낌을 호소하며, 야식 다음날 구취를 호소함.
  ③ 기상 시각 다소 불규칙하고, 늦은 저녁 또는 야식(취침 4시간 전에 식사.)의 경향 있음.
  ④ 식사의 종류는 조식을 간편식(간단한 간식성 음식, 또는 fastfood)으로 섭취하는 경향.
  ⑤ 물의 섭취는 불규칙함(미기재).
  ⑥ 커피 등의 섭취 시, 이와 관련된 물의 섭취는 기재되지 않음.
  ⑦ 저녁 음주 빈도가 높음.

  

 2) 구취에 대한 질문표(설문조사) 분석 시 문제점
  ① 구취 지적 경험 : 최근 친밀한 사람이 구취 지적(계란 냄새 난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 과거에도 구취에 대해 친구, 애인 등이 사회 진출 후, 완곡하게 표현한 적이 있음.
  ② 구취에 대한 의식, 치료 경험: 진찰 당시 구취를 자각하고 있으며, 최근 5~10년 정도 전부터 구취를 고민해 왔으며, 구취 의식하게 된 계기는 스스로 구취 느껴 치료할 필요를 느껴, 모 치대병원과 한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치료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함. 현재에도 항상 구취를 느끼며, 타인과 대화 중에 구취가 가장 의식되며, 이 때문에 타인과 이야기를 할 수 없으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모든 일에 소극적이 되어 버리며,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함.
   ③ 칫솔질 습관 및 현재 구강 내 증상 : 칫솔질은 하루 4회 정도, 1회 당 3~4분씩 닦는다고 하며(기상 시, 아침 식사 후, 점심 식사 후, 간식 후), 치약은 시판 치약을 사용하며, 현재 구강 내 증상으로는 입이 마르는 느낌과, 입 안이 끈적거리는 느낌, 그리고 혀가 하얗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④ 환자의 과거 병력 및 버릇 : 음주는 주 2회 이상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최근 일, 가족, 친구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호소하였다.

  

3) 구강 상태 및 개략적 전신 건강 평가
① Panorama X-ray 사진 평가: 분석 결과,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사진 1)
② 뇨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 2)


4) 구취 측정 결과
① 관능검사 : Honda식 구취측정법의 백미는 관능검사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직접 술자의 코를 환자의 입 가까이 다가가며 구취가 느끼는 거리에서 정지하여, 그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구취의 종류와 강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하며, 차후의 카운슬링 과정의 환자-술자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효과를 부여하는, 그야말로 중요한 요소이다. 원래 혼다 선생님은 “0”cm까지 접근을 하지만, 필자는 10cm까지만 접근을 하고, 이 거리에서 구취가 인지되지 않으면 관능검사 시 구취가 없다고 기록한다. 이는 아마도 ‘한국적 정서’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자 나름대로 수정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다.(사진 3)


관능 검사 결과:
(가) 구강내 가스: 10cm(±), 
(나) 호기 시 20cm (+), 구취의 종류: 입이 마를 때 나는 타액취.(쓴 냄새)
② Halimeter 측정: 82(3회 측정: 84,75,87) Halimeter 기계는 구취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 기계로, 그 수치가 100 이상이면 구취가 있다고 판정한다.(사진 4)
③ Oral Chroma 측정: 오랄 크로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악취’의 주성분인 유황 냄새와 메탄가스 냄새를 주로 찾아낼 수 있는, 민감도가 뛰어난 구취측정기이다. 그러나, 본 환자에서는 세 가지 가스가 측정되지 않았다.(사진 5, 6)
H₂S          0(1.50)
CH₃SH      0(0.49)
(CH₃) ₂S   0(0.19)(ng /10ml) 
: 세 종류 가스 감지되지 않음.(괄호 안은 일반인이 구취 느낄 수 있는 농도) 일반적으로, 이런 결과를 근거로, 치과의사들은 환자에게 ‘구취가 없다’고 판정하고 돌려 보내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현재 이 시각에 구취가 없다고 계속 없을 것인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④ BB checker 측정: 일본 TAIYO사에서 개발한 구취측정기로, 나쁜 악취 뿐만 아니라 구강에서 감지되는 모든 구취를 수치화하는 기계이다.

  

구취 측정 결과
호기 65
구강내 58
비취 (우)  58 ,(좌)  55
실내 17 BB value (50~100 BBV가 구취 판정 기준) (사진 7)
호기  시와 구강 내 , 그리고 비취가 역치를 약간 넘을 정도로 약하게 측정되고 있음.


⑤ Attain 측정 결과
Attain: 환자의 잠재적인 구취생성능력을 평가하는 구취측정기로, 환자 구강 내의 구취생성세균을 잠에서 깨워 그 활성을 측정하는 기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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