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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발 임플란트’ 응답하라 국민일보

  • 등록 2014.07.18 18:17:49

투바디형 임플란트의 유해성 보도가 한 일간지에 게재돼 치과계가 분노하고 있다.

국민일보가 지난 15일 보도한 ‘현직 치과의, 투바디 임플란트 부작용 암 유발가능성’ 이라는 제목의 기사 핵심은 투바디형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유방암, 신장암, 혈액암 등 전신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를 접한 상당수 개원의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것이다. 처음 듣는 내용인데다, 여러 논리적 모순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가벼운 의문점 중 하나가 1965년 스웨덴 브레네막 교수가 투바디형 임플란트 시술한지 50년이 다 돼가는 시점인데 그동안 국민 안전에 민감한 유럽, 미국 등에서 조차 임플란트 부작용에 의한 암 발생 논란이 일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임플란트가 안전성이 담보된 시술이라는 반증인 만큼, 암 발생 부작용 보도에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다.


보도내용 중 가장 예민한 부분은 임플란트의 암 발생 원인 제공 설이다.  투바디형 임플란트 특성상 고정체와 지대주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진지발리스 균 등이 서식하며 혈류를 타고 암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관련학회 등에서는 진지발리스균은 일반적인 치주질환 유발균일 뿐, 임플란트와 연관된 암 발생 등 특별한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논리의 비약이고 침소봉대한 전형적인 기사 형태라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사를 제보한 A원장은 원바디 임플란트 업체 현직 대표로서 그 순수성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학회, 임플란트 업체 등은 투바디 임플란트 부작용에 따른 암 발생 설과 관련해 논리적, 학술적으로 검증한다면 당연히 이긴다고 자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신중치 못한 보도로 인해 국민들이 충격 받고, 임플란트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이다.


치협은 기사게재 전 기자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충분히 전달했으나 무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문 보도에서 매우 중요시하는 상대 측의 입장 즉 ‘반론권’이 제대로 보장됐다고도 볼 수 없다. 아무튼 학회 등 전문가단체 반론에 대해 이제 국민일보는 해명해야 할 것이다.


만약 기사가 과장됐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민 불안과 치과계의 불신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것은 정정당당한 언론이라면 당연히 보여야 할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