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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겼다 잘 나간다 ‘폭스바겐 투아렉’

‘Car’이 맛에 달린다-뉴 레알시승기 ‘폭스바겐 투아렉'

“더 럭셔리하고 더 다이나믹” 

최고 출력 245마력·연비 11.6km
투아렉 TDI 블루모션 7700만원

세단급 주행감에 강인함 돋보여
한층 스포티하고 실내공간 여유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그리고 ‘폭스바겐의 투아렉’.
이 차들의 공통점은 자동차의 뼈대를 나타내는 프레임이 같다는 것. 그래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닮은 느낌이 난다. 그렇다면 이들의 성능은 어떨까? 과연 ‘폭스바겐 투아렉’이 포르쉐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뉴 레알시승기’에서 ‘폭스바겐 투아렉’을 살펴봤다.

덩치 큰 외관에 중후한 맛
한눈에 봐도 덩치가 큰 느낌이다. 그래서 언뜻 드는 생각은 투아렉이 잘 나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경쟁차종으로는 BMW X5, 크라이슬러의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이 있다.
덩치는 커 보이지만 상당히 차분한 모습인데 수평으로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폭스바겐 마크.
너무 독특하거나 개성이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난하다. 외모를 확 바꾸지 않는 독일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2002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과는 약간 다른데 1세대 투아렉 모델에 살짝 날렵함을 더 했다. 동글동글했던 앞 부분은 조금 더 날렵한 선이 강조됐고 웅장하며 중후한 맛은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뒷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트렁크 공간은 넓다. 웬만한 짐들은 다 소화할 만큼의 크기다. 580리터에서 2열 시트 폴딩 시 1642리터로 늘어난다.


투아렉은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스포티하다. 구형의 얼굴이 평범했다면 이번 모델은 약간 화장이 더 들어간 느낌이다. 또한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은 약간 늘리고 전고는 소폭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주행감은 럭셔리 세단과 맞먹어
주행감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운전하면서 깜짝 놀랐다.
우선 정숙성에 놀랐고 고속 주행에서의 성능에서 놀랐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속능력과 등판 능력 등 어느 하나 럭셔리 세단차량과 비교해도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코너링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쏠리는 느낌’을 크게 받지 않아 이 차량이 덩치 큰 SUV 차량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번엔 특별히 투아렉을 ‘오프로드’에서 한번 테스트해 봤다.


오프로드 전환하고 운전했더니 투아렉 스스로 울퉁불퉁한 길을 인식해 차체가 높아지면서 서스펜션 또한 훌륭하게 충격을 받아줬다. 돌길에 들어섰을 때도 4륜구동이 제 역할을 해 주면서 큰 두려움 없이 투아렉은 이끌어 줬다.


투아렉이라는 이름이 ‘사하라사막의 유목민’을 뜻하는 것을 보면 정말 오프로드에 집중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심에서 이런 오프로드를 경험해 볼 수는 거의 없겠지만….
최상 모델인 V10모델은 V8로 다운사이징 했지만 이 차량은 V6모델로 이전 모델과 차이는 없다. 하지만 최고출력 245마력에 최대토크 56.1로 상당한 운동성능을 보여준다. 연비는 11.6킬로미터로 덩치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차분히 정돈된 내부 인테리어
내부인테리어 역시 상당히 정돈되고 넘치지 않는 기분이다. 좌우 대칭이 맞는 버튼 배열과 복잡하게 배치하지 않은 것은 운전에 집중하라는 폭스바겐의 배려인 것 같다. 핸들은 조금 큰 듯한 느낌이었고 계기판은 운전자가 보기에 무난하게 자리 잡았다. 뒷좌석은 세단과 같은 여유와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투아렉은 생각보다 훌륭한 성능을 보여줬다. 운전하는 동안 “이런 훌륭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는데 왜 몰랐지?”라는 생각을 했다.

탈수록 매력이 넘치는 투아렉이었다. 세단의 안락함과 야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멋진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디자인이지만 고유의 폭스바겐 DNA를 유지하는 것도 괜찮았다. 투아렉을 떠나보낼 때 여러 번 돌아보게 됐다.

폭스바겐 투아렉 TDI 블루모션의 가격은 7700만원이다.      
      

동영상 : 데일리덴탈 D튜브 확인 가능.
http://youtu.be/nxDeCWG2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