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회의 도래와 초고령 사회의 필연적인 현실화에 대한 우려는 우리 치의학 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노인치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의 부각이 그것이다. 노인치의학은 당연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노화 과정에 대한 연구, 노화에 따른 구강악안면의 변화, 노인에서의 치과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함께 관련 제도 및 규정에 대한 연구를 포괄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노인치의학을 발전시킨 나라의 예를 보면 “치과진료실에 내원한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70세 환자를 진료하는 영역”이 노인치의학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노인은 독립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노인, 쇠약한(frail) 노인 및 기능적으로 의존적인(dependent) 노인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노인치의학 교육은 전체 노인의 약 20~30%에 해당하는 쇠약하고 기능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재활에 그 목표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노인치의학이 치과진료실에 독립적으로 방문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인치의학은 치과진료실에 조호자(care giver)와 함께 방문하는 뇌졸중 혹은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진료, 치과진료실에 방문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인터넷의 발달로 실험실과 사회의 경계가 낮아지고 실로 많은 정보가 정제되지 못한 상태로 대중에게 노출되고 있다. 과학자의 90% 이상이 논문의 연구결과가 재현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고 하며 의학 분야를 포함한 과학 분야의 많은 논문이 재현성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새로운 지식의 발견은 미래를 위한 축적이 되기보다는 일정기간 대중의 관심을 받다가 사라져 가고 그 동안의 대중의 관심은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이득으로 그 이후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신체적, 경제적 부담이 되거나 사회적 부담이 되기도 한다. 현재의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경제발전의 뒷면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이 발전되어야 할 필연성과 결과물은 경제발전과 연결될 때 그 존재가치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대학에서의 연구 결과물인 논문과 특허의 정량적, 정성적 수준도 대학과 국가의 랭킹으로 반영되어 국가의 위상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고, 노벨상에 대한 관심도 그 테두리에서 논의되어 왔다. 이와 같이 연구수준의 향상을 통한 경제발전이 과학기술의 주요 관심사가 될 때 연구 결과의 공공성 및 진실성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는 이차적인 잣대가 되기 십상이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