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잔존 치아수 부족에 따른 저작활동 장애가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저널(JKAOH) 최근호에 실린 논문 ‘노인의 구강저작상태와 이상지질혈증의 관련성(저 황두경 외)’에서는 연세대학교 ‘건강한 노년 사업단’이 시행한 ‘한국인의 사회적 삶, 건강과 노화에 대한 조사’ 2차 자료를 바탕으로 60세 이상 노인 963명의 잔존 치아수에 따른 건강지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현존 치아수가 24~32개인 그룹을 기준으로 잔존 치아수가 7~23개인 군은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073배 높았으며, 잔존 치아수가 0~6개인 군은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921배 증가했다. 또 구강건강상태와 혈중 지질 농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현존 치아수가 24~32개인 그룹 대비 잔존 치아수가 0~6개인 군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 이상 위험이 1.73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 여러 구강건강 관련 변수 중 이상지질혈증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수는 잔존 치아수뿐이었다. 이는 저작기능 저하로 인한 영양섭취의 질적 저하, 식이 제한, 구강위생 불량으로 인한 만성 염증 증가 등이 생리학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대외적으로는 회원들에게 치과계 최신의 정론을 전달하고, 대내적으로는 전국 시도지부의 공보이사, 공보위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며 지부회원과 협회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균형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석초 치협 공보이사는 공보위원회의 역할을 이 같이 소개했다. 치협 공보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전국 시도지부 공보이사 및 공보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치과계 발전을 위한 공보 역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치과계를 위한 여론 형성 및 주요 정보의 대회원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민한다. 치협과 관련된 이슈를 공보위원회 위원들에게 공유, 이에 대한 보도방향, 논점 등을 논의키도 하고, 출판된 치의신보 최신 뉴스에 대한 오피니언을 실시간으로 수렴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치의신보는 지난해 치의신보 창간 58주년 특집좌담회를 열어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공공·군무위원회는 제33대 집행부 임기 동안 공보의·군의관 처우 개선 및 지원에 힘을 쏟았다. 공공·군무위원회는 우선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하 대공치협)와의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공보의 치협 입회 유도 ▲공보의 진료 환경 제고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DENTEX(이하 덴텍스) 운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일반 사병의 복무기간이 18개월(육군 기준)로 점차적으로 단축되는 동안 공보의 복무기간은 제자리걸음을 해 실제 치대생들의 현역 입대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공치협과 대책을 모색했다. 더불어 매년 1000여 명의 참관객이 참석하는 덴텍스 보수교육 부여 여부를 논의하는 등 공보의 고충 청취와 처우 개선에 힘썼다. 군진지부와의 연대도 강화했다. 의료계 공동 의무사관후보
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치의학 관련 유관 단체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전시회로 이끌어낸 것이 제33대 자재·표준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최대 성과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인 ‘스타워즈 501군단’과의 협업을 기획해 전시회장 내 볼거리와 함께 100주년 기념행사라는 의미에 맞게 스마일재단에 기부금을 전달, 더욱 의미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다음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치과계에서 과거와 현재를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다함께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위원회의 또 다른 축인 ‘표준’활동과 관련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치과에서 X-ray 촬영 시 주의하지 않으면, 환자가 치과 장비에 부딪혀 골절 사고가 발생해 의료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치과 의료진이 X-ray 촬영에 앞서 환자를 안내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문제가 불거진 일화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치아 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한 70대 남성 환자를 치료하는 데 앞서 X-ray를 촬영하기로 했다. 이에 A씨가 X-ray실 내부에서 치과 의료진 안내 아래 기계 발판을 딛고 고개를 드는 순간 상단 치과 장비에 코를 부딪혔다. 이로 인해 비골이 골절됐고, 분개한 환자는 치과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으며,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이 과실을 인정하고 있는 점, 환자가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는 성인으로 상단의 치과 장비를 못 본 것으로 판단되는 등 부주의한 점을 고려해 책임 비율을 50%로 제한했다. 보험사는 “X-ray실 내부에 안내 문구가 따로 없었다. 또 환자가 고령이고, X-ray실 내부가 익숙치 않은 만큼, 치과 직원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의 위치 및 높이를 상세히 안내하고 환자의 행동을 주의 관찰했어
치과 원장의 허리통증에 압박 골절이 의심되는 사안을 만연히 요추 염좌로 진단한 병원 측이 4억 원 가량 손해배상을 물게됐다.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손해배상으로 병원에 소송을 제기한 치과 원장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운전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에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겪은 치과 원장 A씨는 허리 통증을 느껴 B병원에 내원했다. 이에 B병원 측 의사가 X-선 검사를 지시했고, X-선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은 ‘경미한 요추체 2번 붕괴로 요추 2번의 압박골절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견과 달리 의사가 A씨의 질환을 요추 염좌로 추정 진단,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처방했다. 이후 통증이 지속되자 A씨는 다른 병원에 내원해 X-선 검사를 받았으며, 요추 2번의 오래된 압박골절로 진단한 후 침상 안정, 약물 처방, 매월 방사선 추적검사, 보조기 착용 등 치료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B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B병원 의사가 X-선 검사결과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압박 골절을 요추 염좌로 오진한 점, 이로 인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책임비율을 70
최근 10년간 의학교육과 치과교육의 연구 흐름을 비교한 결과, 의학 분야는 전공의·전문의 교육 단계 연구가 활발한 반면, 치과교육은 여전히 학부(undergraduate) 교육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윤민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2015~2024년 논문 9391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일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의학, 치의학 교육 관련 논문 각각 6806편, 2585편에서 저자 키워드(author keywords)를 2년 단위로 비교·시각화해 연구 경향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의학과 치의학 모두 ‘학생(students)’, ‘평가(assessment)’, ‘교육과정(curriculum)’을 핵심 키워드로 공유했다. 다만 세부 주제의 발전 양상은 뚜렷하게 달랐다. 의학교육에서는 ‘postgraduate medical education’, ‘residency’, ‘career choice(진로 선택)’, ‘training(수련)’, ‘feedback(피드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반복
치협이 경기침체로 내원 환자가 줄고 있는 개원가를 돕고 국민 구강 건강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링 연 1회 건보 적용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치협은 기획·홍보·재무·경영정책·보험위원회가 함께 ‘구강검진 독려 광고 관련 연석회의’를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기획이사, 황우진 홍보이사, 신승모 재무이사, 이한주 경영정책이사, 설유석 보험이사가 참석해 개원가의 최대 고민인 ‘불황에 따른 경영 악화’를 개선하고자 ‘치과 스케일링 대국민 홍보’ 진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기획은 건강보험 스케일링으로 치과 방문을 독려해 개원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더불어 국민 구강 건강도 함께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탄탄한 시청자층을 확보 중인 YTN 등 뉴스 채널 하단 자막란을 이용해 ‘치과의사협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치과 스케일링 1년에 한 번 건강보험으로 가능합니다. 올해 안에 꼭! 스케일링 받으세요.’(가제)라는 내용의 자막을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100회 노출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연 1회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사실을 리마인드시켜 치과 방문을 유도하고, 이후 구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