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염지훈 원장 · 포시즌치과 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인정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레지던트 수료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과대학 외과학 박사 수료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임상외래교수(현) ·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재무이사(현)
미국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살던 곳은 University of Illnois at Chicago 인근의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갔고 차례가 되어 미용 의자에 앉았습니다. 미용사는 후덕한 외모의 히스패닉 아주머니였습니다. 머리를 깎다가 호기심으로 한국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미용사에게 질문했는데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까다롭고(picky), 머리카락도 굵고, 팁도 안 줘요.”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대답이었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국인을 대표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이발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시카고의 따가운 햇살 덕에 안 그래도 까맣게 탄 얼굴에 히스패닉 아주머니의 투박한 미용 솜씨까지 더해져 영락없는 farmer의 모습이 되었지만 만족감을 표하고 팁도 두둑하게 챙겨준 후 미용실을 나왔습니다. 당시에 한국 교민들을 만나는 일도 더러 있었는데 교민 사회도 서로 그다지 돈독하지는 않은지 대면하여 지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인 특유의 ‘정’문화는 점점 퇴색하고 경쟁 사회 특유의 깐깐함과 이기심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저도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