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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 미래혁신 청사진 그렸다

치협, 치의학회, 정책연 토론회 성료
국내 저명 연구자들 자리 미래 예측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미래의 발전상을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치협은 지난 8일 대한치의학회(회장 이종호),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와 함께 치협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 치과의료의 현황과 전망 토론회’를 열고, 미래혁신 치과의료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 치과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자들이 대거 나서 혁신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작업을 했다. 토론회에는 이종호 교수를 비롯해 권일근 경희치대 교수, 박주철 서울대 교수, 허중보 부산대 교수, 박지만 연세대 교수, 민병무 서울대 교수가 나서 ‘대한민국 미래혁신 연구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이부규 학술이사, 김현종 국제이사, 한중석 서울대 교수, 김명기 서울대 교수가 발전전략 및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은 “30대 집행부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과 인구고령화 등 사회적 격변기를 맞아 미래 치과계와 치과의사가 추구해야 할 가치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의료영역은 진단, 치료 위주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영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보건의료산업 역시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환자 맞춤식 치료의 길이 열리고 있다. 미래혁신 시대를 대비해 개최되는 오늘 토론회에는 미래혁신 치과의료의 청사진을 그려가는 첫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민경호 원장은 “지금 한국사회는 근본적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는데, 치과계 또한 예외가 아니”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래혁신 치과의료의 발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오늘 토론회는 그간의 성과들을 공유하고, 확대발전해 치과계의 미래를 준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 2020년까지 연구비 1000억 목표
이날 토론회 1부에서는 이종호 교수의 ▲미래수요에 따른 의료기술 변화 전망을 시작으로 ▲치아조직 재생을 위한 바이오치아 원천기술 확보 및 바이오소재 실용화 기반 구축(권일근 교수) ▲상아질/치수와 치주조직의 재생을 중심으로(박주철 교수) ▲치의학분야에서 3D 프린팅 관련 R&D와 산업의 미래(허중보 교수) ▲디지털 덴티스트리(박지만 교수) 골다공증 치료 및 치조골 재생(민병무 교수)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허중보 교수는 발표에서 “현재 3D 프린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아마도 3D프린팅을 포함한 디바이스와 material(재료)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이부규 학술이사가 ▲협회의 지원방안 및 활동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김현종 국제이사가 ▲국제학술행사 계획, 한중석 교수와 김명기 교수가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방안 제언을 발표했다. 

치협의 ‘미래치의학 발전 추진단’ 간사를 맡고 있는 이부규 학술이사는 “치과학의 포션은 경상의료비 중 8.5% 정도를 차지하지만 현재 정부 보건의료 연구개발비는 총액 대비 2.1% 수준인 322억에 그치고 있다”면서 “치협은 2020년까지 총액대비 5% 수준인 1000억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학술사업 지원, 국내 연구진 지원, 국제적 교류 협력, 정부의 연구지원 확대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종 국제이사는 오는 11월 17일 열릴 예정인 아시아 미래혁신 치과이료 컨퍼런스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컨퍼런스는 11월 17일 코엑스에서 열리며,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협회가 주축이 돼 다양한 각국의 미래혁신 치과의료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