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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치과의사총회(APDC) 한국 유치 ‘한 걸음 더’

아태연맹 대표단 방한해 실무 협의
마닐라 총회서 재가입, 유치건 결정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총회(APDC)의 2019년 한국 유치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더불어 지난 2006년 정관 상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탈퇴한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sian-Pacific Dental Federation ·이하 APDF)의 재가입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APDF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아태지역의 공식 지역기구(APRO)로서 현재 약 30여 개 국가들이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25일 APDF의 페르난도 페르난데즈(Fernando Fernandez) 차기회장과 올리버 헤네디기(Oliver Hennedige) 사무총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내방, APDF 재가입 문제와 내년 APDC 유치 문제에 대해 한국 실무진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APDF 대표단의 방문은 나승목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김현종 국제이사가 맞이했다.





이날 면담에서 올리버 헤네디기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리더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재가입 의사를 환영한다. APDF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가족(Family)집단이며, 매우 열려 있고 유연한 기구”라고 설명하고, 재가입을 위해 필요한 절차 등을 설명했다. APDF/APRO에 재가입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 위치하며, FDI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정식 회원 명부를 제공해야 한다.

가입 절차를 마치면 오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40회 APDC의 인준을 거쳐 최종 가입여부가 결정되는데, 한국 치협은 재가입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제41회 APDC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APDF 정관에 따르면, 차기 총회를 유치하는 국가가 APDC의 인준을 거쳐 차기회장으로 선출되며, 부회장 1인, 이사 1인 등으로 집행부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마닐라 총회에서 한국이 재가입 건과 차기 총회 유치 건을 마무리 짓는다면,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APDF의 차기회장 직을 보장받게 된다.

나승목 부회장은 “치협은 기존의 문제점이 해결된 APDF에 재가입해 아태지역 치의학 발전을 선도할 계획을 갖고, 이를 위해 내년 APDC의 한국 유치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재가입과 APDC의 유치가 성사 된다면 한국 치과계의 아태지역 및 세계 진출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페르난데즈 회장과 헤네디기 사무총장은 치협 방문에 앞서 지난해 마드리드 FDI 총회에서 FDI 상임이사로 선출된 박영국 경희대 부총장을 예방하고,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국 부총장은 대표단에게 한국 치과의료 시스템과 경희대학교의 역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경희대 캠퍼스와 치과병원 등을 안내했다. 대표단은 이어 권긍록 경희대 치전원장, 어규식, 배아란 교수 등 보직교수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환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