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장학금을 받은 예비 치과인들이 1박 2일간 한자리에 모여 ‘협동’과 ‘창의’를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연세치대가 주관한 제3회 연송장학캠프가 지난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신흥과 ㈜예낭아이앤씨의 후원으로 용인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시작해 3회를 맞은 이번 연송장학캠프는 전국의 각 치대에서 우수한 성적과 학업태도로 연송장학금을 지원받은 장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캠프 첫날에는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이 ‘치과의사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가 지녀야 할 핵심 역량뿐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치과의사가 가져야 할 사회적 소명과 정체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저녁시간에는 연세치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팀워크 활동이 이어졌다. 팀워크 활동은 석고재료를 활용해 모형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튼튼한 교가를 만드는 미션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의 주제인 ‘협동’과 ‘창의’라는 주제답게 전국의 장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협동심을 발휘해 개성 넘치고 창의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튿날에는 김응빈 연세대 생명과학대학 학장이 ‘활과 리라: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 찾기’라는 주제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강연을 펼쳐 캠프에 참석한 장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주관과 총괄을 맡은 김광만 연세치대 학장은 “연송장학캠프는 전국의 치과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어울리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올해는 협동과 창의력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준비했다. 이번 1박 2일의 캠프가 평생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종 이사장은 “이번 캠프는 앞으로 치과의사로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장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추후 받은 혜택을 후배와 사회에 아낌없이 돌려 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연송장학캠프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연송장학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이 훌륭한 치과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을 얻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중석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 회장은 “대한민국 치과계를 따뜻하게 만드는 연송장학캠프의 마음을 우리가 더욱 뜨겁게 키워 나가자”며 “장학생 여러분들이 우리 치과계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장학생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치과의사가 돼야 하고 성장해야 하는지 전국 각 치과대학의 학생들과 고민하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가 받은 감사한 기회를 앞으로 만나게 될 환자와 사회, 그리고 미래의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신흥은 “미래 치과계 리더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신흥연송학술재단과 연송장학금을 통해 오랜 시간 치과계에서 받은 큰 사랑을 다시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한 씨앗으로 심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송장학캠프는 지난 1999년부터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에 지원해 온 연송장학금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매회 각 치대 및 치의학대학원이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행사를 기획, 주관하며 개최하고 있다. 차기 제4회 연송장학캠프는 조선치대에서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