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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이사장 저서 우수과학도서 선정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2권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의 미생물 연구를 담은 두 권의 저서가 이달 초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8년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우수한 과학도서를 인증하고 보급하기 위해 아동, 초등, 중고등, 대학·일반 부문으로 나눠 1년 동안 출간된 과학 분야의 책들 중 매년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김 이사장의 저서는 ‘내 안의 우주-미생물과의 공존’과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이다.

‘미생물과의 공존’은 피부에서부터 장·뇌·폐 등 인체 전체의 미생물에 대한 내용과 이 같은 미생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면서 구강미생물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또한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는 역순으로 입속에서부터 시작해 몸으로 이어지는 미생물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있는 시각으로 서술했다.

김 이사장은 “강연 준비를 하다 우연찮게 시작한 미생물 연구에 깊이 빠져들게 됐고 저서까지 집필하게 됐다”면서 “과학계에서마저 마이너였던 미생물 분야가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어 연구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우수과학도서 선정은 제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한 연구 분야가 타인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과학적으로도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유의미한 성과인 만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상 미생물 연구에 대한 그의 내공은 10여년 간 쌓아온 인문학적 소양이 토대가 됐다.

김 이사장은 “대부분의 의료인들이 자신들의 직업적 이익만을 좇으며 살아가기에 급급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치과의사의 경우는 구강 내에만 머물러 이를 확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늘 답답했었다”며 “10여 년 전 시작한 인문학 모임이 내 일상과 인간 전체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 계기가 됐고, 미생물학 연구로 확장하는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계획은 국내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생물 박물관’을 개관해 대중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치과병원과 산하 연구소와 연계해 의료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미생물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