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다. 그러나 젊은 치과의사들이 주말마다 각 임상파트별로 세미나를 다니고, 이를 종합해 완숙한 진료능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할까?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병원)이 이 구슬 꿰는 작업을 한자리에서 최대한 단축시켜 주겠다고 나섰다.

옥 원장이 진행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오는 5월 13일 위메진아카데미(이수프라자 2층, 내이처럼치과병원 내 강의실)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6개월 간 총 12회 강의(매월 2, 4주 월요일)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치과임상과 경영을 아우르는 과정으로 치대 졸업 후 1~7년 이내의 페이닥터, 초보 개원의를 주 대상으로 7명 내외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옥용주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후 강남차병원 조교수, 그리고 개원가에서 10여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임플란트와 사랑니발치 같은 수술, 턱관절, 교정, 교합, 소아치과 등 임상을 비롯해 경영, 상담, 직원관리 등 경영기법까지 동네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풀어내겠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강의내용으로는 ▲매일 하는 일반진료 꿀팁과 노하우 100% 전수 ▲임플란트 진료 업그레이드 ▲턱관절 환자를 자신 있게 보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법 ▲아는 만큼 보이는 치의학의 세상, 교합은 무엇인가? ▲예방진료 확대를 통한 신뢰관계 형성 및 매출 증대 ▲행복한 의사-환자 관계를 위한 설득의 과학 등이다. 이 외에도 옥 원장 병원에서는 자체 내과 운영을 통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세무·노무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어 치과임상 외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많다.

옥 원장이 이 같은 세미나를 기획하고 나선 것은 개원가로 배출된 젊은 후배들이 다양한 진료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치과진료의 가치에 대해 처음부터 소극적인 자세로 단순히 비용적인 부분으로만 환자에게 다가가려는 세태에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옥용주 원장은 “주변 젊은 치과의사들을 보면 경영 스트레스 때문인지 정서적으로 공격적이고, 또 치과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가격경쟁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을 본다. 또 여러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고생하는 모습을 본다”며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어려워하는 다양한 임상상황에 대해 하나의 채널을 통해, 같은 눈높이에서 조언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수가를 낮추지 않고도 치과진료의 본질을 환자에게 보여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임상적으로는 각 임상파트별로 국한된 술식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난 근본적 원인, 또 이를 해결하지 않을 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예후까지 고려하는 통찰력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 경영적으로는 수가를 낮추지 않고 환자에게 진료의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것.

옥용주 원장은 “치과의사가 환자보다 갑의 위치에 서야 한다. 이는 환자에게 권위적인 원장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지불하는 비용 대비 환자가 더 큰 만족을 느끼게 해 주라는 것이다. 환자가 병원에 만족할 때 의사는 자연스럽게 갑이 되고, 그 다음부터는 길이 보일 것”이라며 “아직 임상과 경영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에게 일대일 멘토-멘티 형식으로 내가 아는 지식을 전달해 보고 싶다.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함께 공부해서라도 길을 찾아주겠다. 개원가 활동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위메진아카데미(010-9161-9395, 송유정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