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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색깔을 보면 치전원생 심리·성격 “보여요”

마젠타 ‘친절·온화’, 파랑 ‘성실·재치’
색채 선호도 이용 CRR 분석법 흥미

빨강, 주황, 노랑, 초록, 청록, 파랑, 보라, 마젠타. 여러 가지 색상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보세요. 마젠타를 선택한 당신, 친절하고 온화하며 사려 깊은 성품이시네요.


색채를 통해 치전원 학생들의 심리적인 특성과 성격을 분석한 논문이 흥미롭다.


문윤정 씨는 ‘색채 선호도를 통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과 성격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전남대 치전원 치의학과 석사논문)에서 치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심리적인 특성과 성격을 알아보고, 개인의 정서적·신체적 보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집단적 경향성을 고려해 수업 방법 및 전략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고자 했다.


연구는 전남대 치전원 학생 286명을 대상으로 색채 심리 검사 시스템인 CRR(Color Reflection Reading) 분석법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이 선호하는 색채에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색은 모두 파랑이었다. 파랑은 차가운 스펙트럼에 속해 있는 색으로 성실성, 아름다움, 재치와 같은 강점과 함께 의심, 비현실성, 나태함인 부정적인 측면을 지닌다.


반면 여학생들은 첫 번째 색으로 마젠타, 두 번째 색으로 노랑, 세 번째 색도 노랑을 선호했다. 마젠타를 선호하는 것은 친절하고, 온화하며, 사려 깊은 사람임을 의미해 카운슬러나 간호사, 사회사업가와 같이 타인을 보살펴 주는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 마젠타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연구자는 분석했다.


노랑은 따뜻한 색채의 스펙트럼에서 가장 밝은 색이며 화사함과 밝음, 쾌활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속임수, 계산적인 행동, 아첨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


첫 번째로 선택한 색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친절하고 온화한 면이 있으나 대체로 남학생들은 파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믿음직하면서도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여학생들은 마젠타를 가장 많이 선호해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성숙함의 성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색을 분석한 결과, 파랑이 높은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침묵과 지식이 강점이나 자신을 좀 더 밖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노랑이 높은 여학생들은 인내심이 부족하고 현실적인 면을 무시한 채 환상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현 시대에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추천됐다.


세 번째로 선택한 색의 경우 남학생들은 파랑을 가장 많이 선택해 현실을 인식하고 융통성과 끈기를 발휘해야 하며, 여학생들은 노랑을 가장 선호해 휴식이 필요하고 타고난 직감, 잠재력, 지혜를 잘 활용할 것이 권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