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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유전자’가 내 몸에 침투된다면?

채화성 원장 소설책 출간, 10월 27일 출판기념회

발암유전자를 개발한 후 곤충류와 같은 매개체를 활용해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 또는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에게 발암유전자가 침투되도록 한다면?

채화성 원장(UC서울치과)이 상상의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설책으로 엮어내 화제다. 신간은 서울치대 2학년에 재학 중일 때부터 쓰기 시작해 20여년 만에 완성돼 빛을 보게 됐다.

채화성 원장은 “생명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던지는 문제들, 즉 생명의 존엄성, 윤리의식과 국적 없는 지식인 등에 관한 근본적인 과제들은 미래의 후학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도전적인 주제이기에 묻어뒀던 원고를 다시 써내기에 이르렀다”면서 “만약 유전자조작이 더 정교해지고 치밀해져 생명현상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면 어떤 논리를 가지고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고 고민을 나눠보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채 원장은 “UCLA 치과대학 교정과를 마치고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면서 “한국에 개원한 지는 햇수로 10년째며, 내년 개원 10주년을 맞게 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설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간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아크앤북 을지로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채 원장이 미래를 상상하는 기질은 임상 연구의 연장선상과도 맞닿아 있다. 교정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면서 작년과 올해 특허출원신청을 3개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 기술로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가능할 수도 있을 교정 장치 데이터를 구축 중에 있다.

채 원장은 “소설을 쓰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요즘 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SNS를 많이 선호하지만 즉흥적인 면이 있어 감정적인 부분을 지나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느리지만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300페이지가 넘는 소설책을 읽으면서 미래사회에 대해 그리고 미래치의학에 대해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육체적인 건강함도 강조했다. 태권도 공인 3단으로서 매일 무술 수련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WTTU(세계태산북두연맹)와 MOU를 맺어 자문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 ‘외발턴 발차기’ tutorial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