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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치은염 유병률 높다

중학교 1학년 대상 조사 잇솔질 횟수, 구강용품 사용 등서 격차
예방치과 구강보건 학회지 발표 청소년 구강보건교육 강화 해야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치은염 유병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된 ‘치은염과 치석보유 상태를 중심으로 한 12세 아동들의 치주상태와 관련 요인(이정하·김세연·김지수·변민지·전은주·김한나·김진범)’논문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만 12세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치면세균막 관리에 소홀해 치은염 유병률이 높게 나왔다.


실제 잇솔질 횟수에 있어 남학생은 평균 2.05회를 나타낸데 비해 여학생은 2.28회를 기록해 여학생이 횟수가 많았다. 또 구강위생용품 사용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치용액사용률은 남학생이 18.9%, 여학생이 23.8%로 차이를 보였으며, 혀클리너 사용률도 남학생 5.4%, 여학생 7.6%로 여학생 사용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2015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원시자료 가운데 만 12세 학생 2만3702명(남학생 1만1942명, 여학생 1만1760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주관적 구강건강인식이 좋지 않은 학생과 치석이 있는 학생, 치은출혈 경험이 있는 학생, 구강위생실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 등에서 치은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치석보유자율은 치은염이 있는 학생과 최근 1년간 구강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7년 건강보험 외래환자 중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1518만명에 이르는 등 다빈도 질환 2위에 올라 국민구강건강 증진에서 치주질환 관리는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연구진은 “치아우식과 더불어 치아상실의 양대 질환인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보건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아울러 치주질환 관련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추가연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시행한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의 39.5%만이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남학생의 칫솔질 실천율은 29.8%인데 반해 여학생의 실천율은 50.1%로 높아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