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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호 선장 내가 적임자” 민심잡기 정책제안 후끈

구인난 해결 개원가 경영환경 개선 자신감 한목소리
31대 치협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회 <정견발표·정리 발언>


박 후보, 25년 회무 경험 바탕 실무형 협회장으로 동네치과 생존문제 반드시 해결 할터
장 후보, “말보단 행동으로” 월 건보 청구액 2000만원시대 열어 개원가 경영환경 개선 자신

 

김 후보,  개원가 수입 5000억 늘리는 등  회무성과 많아...현안 마무리 위해 한번 더 기회를

이 후보, 외부 감사제 도입 해 투명한 회무 추진,,, 덴탈 어시스턴트제 도입 구인난 해결 숨통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섭·장영준·김철수·이상훈 네 후보(기호순)가 회원 민심 잡기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선관위)가 마련한 제31대 치협 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지난 2월 29일 오스템 덴올TV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각 캠프 정·부회장후보 소개 및 정견발표에 이어 각 후보별 공통질의, 상호질의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세 시간이 넘게 진행됐으며, 녹화된 내용은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기호 1번 박영섭 yes캠프

기호 1번 박영섭 후보(yes캠프)는 “4·15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협회장이 되면 총선기획단을 꾸려 보조인력 해결을 위한 법률개정요구를 비롯해 치과계 핵심요구사항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각 당에 전달할 것이다. 치과계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동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협회 운영 형식에 있어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고 역량 있는 부회장을 늘려 업무와 권한을 나눠 회무 효율성을 높이고, 상근이사를 통해 회무의 탄력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단 복안이다. 주요공약으로는 ▲치과전담조무사제 법제화를 통한 보조인력난 해결 ▲기존 보험급여 확대 및 수가인상으로 건보진료수입 확대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치과계 블루오션으로 발전 ▲불법 네트워크 및 사무장치과 퇴출, 불법 과대광고·유인알선 행위 척결 ▲세법 개정을 통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금 부과제도 실현 등을 내세웠다. 


박영섭 후보는 “지난 25년간 회원만 바라보며 쌓아온 회무경험과 노하우를 잊지 말아 달라. 치과위생사 방사선촬영 문제로 치과계가 곤란에 처해 있을 때 복지부 관계자들과 수십 번 회의도 모자라 한 밤중에 찾아가고, 치과로 불러 보여주며 기어이 해결한 기억이 생생하다. 회무란 이런 진정성과 성실함,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실무형 협회장으로 동네치과 생존문제를 해결해 살맛난다는 얘기가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복 부회장 후보는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했던 서울지부 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박 후보를 도와 치과계 화합과 국민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으며, 강충규 부회장 후보는 “협회장이란 명예를 추구하기보다 회원을 위해 열심히 뛸 능력과 진정성,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후보가 바로 박영섭”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부회장 후보는 “나는 치협에 직선제 도입을 이끈 변화의 아이콘이다. 박 후보가 치협의 변화를 위해 나를 택했고, 이제는 회원들이 박 후보를 선택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장영준 실천캠프
기호 2번 장영준 후보(실천캠프)는 “몇 년간 치과계 상황을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다. 개원환경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집행부 이전투구로 한발 앞으로 못 나갔다. 세계적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BTS)처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치협을 세계적 협회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깨끗하고(Clean) 투명하며(Clear) 소통(Communication)을 내세우는 ‘3C운동’과 ‘BTS31’ 공약을 내세웠다. 발로 뛰는 B공약은 ▲보조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 시행 ▲월 보험청구액 2000만원 시대 및 건보적용 임플란트 개수 확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임기 내 완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투명·통합의 회무를 뜻하는 T공약은 정관과 규정 준수, 치의신보 편집권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연구기획권 독립 등을 담고 있다. 스마트한 소통을 뜻하는 S공약은 협회를 스마트폰 속에 넣으며, 청년·여성·시니어 회원을 위한 전국 세미나 및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영준 후보는 “지금 치과계는 풍부한 경영경험으로 노련하게 대외업무를 실천하며 부회장 및 이사들과 협업하며 일하는 화합형·분권형·경영자형 협회장이 필요하다. 3C운동으로 ‘전력어인(全力於人·전력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여 사람을 대하다)’하며 치과계 민생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BTS31 공약으로 치과계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겠다.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회계적으로 투명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장영준 실천캠프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욱 부회장 후보는 “어려운 개원환경, 해결은 건강보험이다. 찾아가는 전국 세미나로 월 청구액 2000만원 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치원 부회장 후보는 “노블레스(닭 벼슬) 오블리주(노른자)란 말이 있다. 닭의 사명은 벼슬이 아니라 알을 낳는데 있다 생각한다. 도덕적 의무가 바탕이 된 실천하는 집행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부회장 후보는 “회원 간 소통, 교감을 통해 정말 회원들을 위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3번 김철수 든든캠프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든든캠프)는 “잘 달리는 말의 기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 3년 전 협회장이 되며 약속했던 경영여권개선을 통한 수익 증대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뛰고, 정부와 국회를 뚫어 길을 열었다. 남은 현안을 위해 한 번 더 힘을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건보적용 노인보철 본인부담금 인하로 진료수입 2000억원 증가, 카드 수수료율 0.9% 인하로 900억원 절약, 복합레진 급여화 8만원 관행수가 책정, 건보수가 8년 만에 최고치인 3.1% 인상 등으로 지난 3년간 개원가 수입을 총 5000억여원 늘린 부분을 강조했다.


또 구강정책과 설치, 1인1개소법 합헌, 통치 헌소 각하,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추진, 요양병원 내 치과의사 채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등의 성과도 내세웠다. 새로운 보험공약으로 만 40세 이상 스케일링 연 2회 실시 및 적용대상 만 15세로 하향, 보험 임플란트 수급연령 만 60세부터, 근관치료·발치 적정수가화, 기구·핸드피스소독 등 감염관리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김철수 후보는 “지난 3년간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인력수급문제, 건보수가 현실화, 불법 의료광고 금지, 1인1개소법 보완입법, 치의학연구원 설립, 요양병원 내 치과의사 채용 등 치과계의 현안을 반드시 매듭짓겠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국가보건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치협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위기관리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거가 눈앞이지만 회원 병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도 회장 직무에 공백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부회장 후보는 “치과계 오랜 숙원인 치과의사 인력감축과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으며, 장동호 부회장 후보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수익 증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아 부회장 후보는 “여성 부회장 및 이사를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치과위생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과 협조해 치과보조인력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한편, 여성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강력히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4번 이상훈 클린캠프

기호 4번 이상훈 후보(클린캠프)는 “22.6평의 작은 변두리 치과를 운영해 오며 회원들의 고단한 삶과 척박한 개원환경을 누구보다 잘 안다. 백척간두에 선 치과계를 위해 구태의연한 관행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바꾸고 바닥에 떨어진 회원들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개혁적 이미지로 오랜 세월 치과계 변혁을 위해 투쟁해 온 점을 내세웠다.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치과와 소송과정에서 온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 그 와중에도 치과계 직선제 도입을 위한 삭발투쟁, 올바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확립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사수 등을 위해 한 몸을 받쳐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협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위 위원장을 역임하며 1428일 동안 1인1개소법 사수운동 선봉에 섰고, 결국 합헌까지 이룬 감회가 크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제도 법제화를 통한 보조인력문제 해결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외부 회계 감사 도입을 통한 투명한 회무도 강조한다. 


이상훈 후보는 “현재 치과위생사, 치과조무사만으로는 보조인력문제 해결이 안 된다. 일반인이 단기간 교육을 통해 보조인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인력풀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협회장이 되면 보조인력해결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맡아 임기 중 명운을 걸고 이 문제 하나 만큼은 반드시 잡을 것이다. 또 다른 캠프의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책으로 치과계의 분열과 반목을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석 부회장 후보는 “일반인 대상 3개월 속성 교육으로 석션이라도 잡을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일자리창출,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장재완 부회장 후보는 “외부 회계 감사 도입으로 관행이란 미명하에 진행돼 온 부적절한 회무·재무 처리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연 부회장 후보는 “건보적용 임플란트 4개로 확대, 비급여수가 표시 전면금지 시행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치협 선관위 위원장은 “오는 3월 10일, 회원 여러분이 꼭 투표에 참여해 직선제 선거의 취지에 맞는 소중한 한표로 치과계를 이끌어갈 협회장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정견발표회를 영상발표회로 바꾸게 된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 선관위는 더욱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로 투명한 선거를 이루도록 선관위 모든 위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