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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혼란스러울 수험생을 위한 조언

스펙트럼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모든 대학교에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었던 저는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를 걸으며 행복한 대학 생활을 꿈꾸며 수험생활을 견뎠습니다.


제대로 된 개강을 하지 못해 제가 꿈꿨던 로망을 다 이루진 못했지만 많은 선배님들과 식사를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전해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치의예과에 진학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니 마음만은 벌써 치과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어 전국 초· 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었다는 기사를 보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후배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재난 상황 속에서도 공부를 해야 하지만 평소 자주 가던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문을 닫으며 학습 장소마저 잃게 된 지금의 수험생에게 제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소록도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치과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의사가 아닌 치과의사를 꿈꾸었기 때문에 대학 합격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동기나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처음부터 치과대학을 꿈꾸기보단 의과대학을 꿈꿨지만 성적의 벽 때문에 꿈을 포기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치과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면 치의학에 흥미를 가지기 쉽지 않고, 반수나 재수를 결심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치과의사를 꿈꿔왔던 학생들에게 치과대학 진학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수능까지 1년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길 것입니다. 수능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1년이 될 것입니다. 제 수험생활 경험에 비추어보면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들뜬 마음 때문에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해 공부를 소홀히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소위 말하는 ‘슬럼프’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를 떨쳐내기 위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공부로 찾아온 슬럼프는 공부로 이겨내야 합니다.


저 역시 주말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나름의 휴식기를 가져봤지만 효과가 단기적이어서 장기전인 수험생활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공부하는 시간을 평소보다 더 가져가면서 독해진 자신에게 반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수험생활에서 멘탈 관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이 맞지 않는 친구들과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만큼 무거운 마음은 없습니다.


친구들이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부정적인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그냥 흘려버리며 쉽게 털어내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보다는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공할 거야!’와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세상의 변화는 수 만 명의 비관주의자보다 한 명의 낙관주의 자가 만든다고 생각하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분도 열심히 하시면 분명히 1년 뒤에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