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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 독서로 해결하는 것은 어떠세요?

스펙트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우리는 독서를 통해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시간자체가 줄어들다보니 가끔은 외롭고 우울할 때도 있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라는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다보니, 삶 자체가 공허해지면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과 비교해, 한숨이 늘어난 제 자신을 보고 행복의 정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이를 통해 행복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로, 그가 운영하는 병원에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불행을 극복하고자 꾸뻬씨를 찾았지만, 그들은 불행이라는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과정 속에서, 꾸뻬씨는 자신의 삶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불행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 뿐인 인생을 무미건조하게 보내는 것이 큰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행복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행복은 한 가지의 현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가장 극대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역할하며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는 과정 속에서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행복이란 것은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행복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들은 멀리서 행복을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어떤 이에게 당연한 것이 어떤 이에겐 큰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따뜻한 밥 한 끼를 먹고,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자는 그런 일상이 누군가에겐 큰 행복이고 바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늘 우리의 삶의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행복을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