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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도서 - 삼근계(三勤戒)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학문 좀 한다는 자들에게 있는 세 가지 큰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외우기를 빨리하면 그 제주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한다는 것, 둘째 글재주가 좋은 사람은 속도는 빠르지만 그 글이 부실하며, 셋째 이해가 빠른 사람은 한번 깨친 것을 대충 넘기고 곱씹지 않아 그 깊이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름 아니라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에 걸쳐서 부지런함을 강조했다고 해서 이를 ‘삼근계’라고 부릅니다. 부지런하면 학문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조금 진부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부지런함을 넘어서 ‘빠릿빠릿’해 보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에는 울림이 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유를 게으름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봐도 게을러 빠졌는데 본인은 막상 여유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여유는 부지런함이 없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앞날이 이처럼 불확실해 보이는 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강제로 주어지는 게으름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부지런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봅시다. 그중 ‘부지런히 책 읽기’도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소학’의 가르침 전해
새겨들을 57가지 등 고전의 깊은 맛 선사

『다산의 마지막 습관』 청림출판, 2020

 


집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분리수거 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뉴스에서 지구온난화나 북극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안타까워하면서 막상 내가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지나칩니다.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는 모습은 많을 겁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귀양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정약용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삶이 다 하는 순간까지 자신이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기를 바랐기에 환갑에 이르러서 이제부터야 말로 공부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다산의 삶은 『소학』에서 시작해 『소학』으로 돌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소학』에서 이야기하는 공부의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살아가며 감히 실행하지 못했던 당연한 이치를 새삼스럽게 하기에, 『소학』은 유학 경전들 가운데 가장 쉽고 동시에 가장 어렵습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은 이러한 『소학』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이 전의 책 『다산의 마지막 공부』에 이어 다시 한번 고전의 깊은 맛을 소개합니다. 거듭 새겨들을 명구 57가지를 선별해 핵심을 뽑아 지금의 감각에 맞도록 새롭게 풀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한동안 곁에 두고 계속 봐야 할 책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감정에 대한 오해 풀어줘
감정노동 시달리는 현대인에 필요한 이야기

『도둑맞은 감정들』 가나출판사, 2020

 


저는 눈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울 때마다 ‘남자가 그렇게 울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날 때마다 눈치가 보였던 기억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수치심, 질투, 두려움, 열등감, 분노 등의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마도 부정적인 감정이 들 겁니다. 감정 자체는 사실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닌데 우리는 감정에 ‘판단’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남에게 수용되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긍정의 이미지를 가진 감정만 인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외면하거나 억누르려 노력합니다.

 

감정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이렇게 우리가 감정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태도를 보이게 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주위 어른을 통해 주입받아온 메시지와 사회적으로 강요받아온 당위적 삶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감정을 도둑맞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억압한 감정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김동석 원장의 치과영어 가이드 개정판
기초부터 응용까지 영어 활용에 큰 도움

『치과영어 A to Z』 글로메디스, 2020

 


새해가 되면 늘 빠지지 않는 결심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어를 마스터하는 것입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통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늘 새롭게 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것을 영어로 말하고 공부하는 것처럼 효율적인 영어공부법은 없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환자가 왔을 때 바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 책은 제가 이미 냈던 책을 새롭게 재편집한 개정증보판입니다. 기초부터 공부하기 쉽고 조금 깊은 내용도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초가 부족한 사람도, 이미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것입니다. 진단부터 X-ray 촬영, 구강위생, 치주, 보존, 보철, 임플란트, 구강외과, 구강내과, 소아치과, 등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임상 대화를 망라했습니다. 치료 후 각종 주의사항 및 각종 서류 양식에 대한 가이드도 친절하게 기재해 놓았습니다. 새해부터 차분하게 다시 한번 영어 공부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