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인’ 참여 전 회원 독려 유관단체 협력 강화

비대면 플랫폼 범람…경각심 갖고 단호하게 대처
“치협의 목표는 하나 회원 삶 보탬 최선 다할 터”
특집인터뷰 - 송종운 치무이사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송종운 치무이사

“이사 한 명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우리 회원 삶의 많은 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이 큽니다. 나 하나가 조금이라도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전체 회원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으니까 늘 신중을 다하고 있습니다.”

 

송종운 치무이사가 치협 제33대 집행부 임원으로서 회무를 시작한 지도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처음 이사직을 제안받았을 당시 망설여진 게 많았지만,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소회를 밝혔다.

 

치무위원회는 치과계 전반적인 업무와 정책에 대부분 관여한다. 송 이사는 그중에서도 치과계 해묵은 과제인 치과 종사 인력 문제 해결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그는 지난 집행부 역점 사업인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구인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 일환으로 치과인이 단순한 구인구직 기능을 넘어 법정 교육, 유휴인력 재취업 교육, 실습 치과 매칭 등 많은 치과인이 참여하고 향유하는 공공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구인난 해결이라는 큰 산을 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치과인을 이용하는 주체가 치과의사인 만큼, 모든 회원들이 최우선으로 치과인을 활용하겠다는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송 이사는 전국 지부 치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해 치과인 활용을 독려하고, 그 밖의 여러 치무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부가 지역 현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중앙회 일에 함께 참여한다면 치협에 대한 회원들의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은 물론 자긍심도 많이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며 “나아가 치과위생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 단체와의 논의와 협력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다행히 이창주·오 철 전 치무이사를 비롯 전임 치무위원회에서 기틀을 잘 닦아놔 유관 단체나 복지부 등 정부 기관과 협의도 현재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치과계가 마주할 새 과제로는 비대면 사설 플랫폼 문제를 꼽았다. 치과의사들끼리의 출혈 경쟁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치과 의료의 질과 책임성까지 하락시키는 여러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예로 독일의 모 플랫폼 사업에서는 환자가 질환과 증상 상태를 올리면 치과의사들이 가격을 제시하며 치료를 제안하는 플랫폼이 있다고 한다. 환자의 치료를 놓고 소위 ‘역경매’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자칫 국내에도 이러한 플랫폼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치과계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목표는 모두가 다 같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송 이사는 “모두가 이상을 꿈꾸지만 그곳으로 향하는 길은 제각기 다르다. 선거 때도 각 후보가 내놓은 정책은 조금씩 달랐다. 그러나 ‘다 함께 잘 살자’는 목표는 모두가 지향하는 단 하나였다”며 “오리가 수면 위를 유유히 떠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수면 아래에서는 부지런히 헤엄치고 있다. 치협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다. 지금 당장은 와 닿지 않을 수 있어도 모든 치협 임직원이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 회원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