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충치를 치료해 볼까요?” 밝은 조명 아래 흰 가운을 입은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치과 기구를 집어든다. 이어 모형 환자의 입속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옆에서는 또래 친구가 치아 모형에 칫솔질을 하며 “이렇게 닦아야 충치가 안 생겨”라며 웃는다. 초등학생 대상 치·의대 입시반이 성행하는 등 의학계열 진학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국내 첫 의사 전용 상설 직업 체험관인 ‘드림닥터’가 최근 개관해 눈길을 끈다. 놀이와 학습, 진로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모델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체험실은 실제 치과 진료실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유니트체어, 오버헤드 조명, 치과 기구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들은 진짜 치과의사가 된 듯 몰입하고 있었다. 모형 환자가 누운 유니트체어 앞에서 아이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도구를 쥐고, 긴장된 눈빛으로 모형 입속을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충치 치료, 올바른 칫솔질 등 놀이와 생활 습관 교육을 동시에 충족한다. 박종석 드림닥터 대표는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체험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과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내과 등
대한치주과학회가 ‘창의·효율·일관·끈기’를 주제로 치주학의 새 방향을 모색한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오는 10월 25~26일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사옥에서 제65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지난 11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서정선세미나실에서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학술대회 홍보와 더불어 학회 사업 현황과 하반기 주요 일정을 알렸다. 우선 종합학술대회는 ‘치주 전문가를 위한 네 번의 기회(Four Opportunities for Experts in Periodontal Treatment)’라는 대주제를 내걸고, 창의성(Creativity)·효율성(Efficiency)·일관성(Consistency)·끈기(Tenacity)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날 오전에는 각 수련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임상과 연구 분야의 결과에 대한 구연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오후 진행되는 심포지엄1 ‘새로운 선택의 기회’에서는 환자의 심리적 케어 전략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주질환 관리, 환자가 원하는 치료에 대해 다루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한다. 이어 심포지엄2 ‘선두가 될 기회’에서는 ‘효율성’을 핵심 키워드로 부족한 골과 연조직 환
대전 지역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기획한 프리미엄 학술 컨퍼런스 ‘DASS 2025’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DASS(Digital Art & Science Society)를 중심으로 BDPG, SKCD, APEX, INPOWER 등 주요 학술단체가 힘을 모아, 교합·보철·경영·디지털·투자 등 치과 임상과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을 하루 일정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대주제는 ‘7 Masters, 7 Insights: Shaping the New Era of Dentistry’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7명의 연자가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오전에 열리는 학술 프로그램 1부 ‘The Magnificent Dentist 7's Survival Insight’에서는 임정열 원장이 ‘교합 치료로 완성하는 임상의 새로운 시작: 일상에서 바로 쓰는 성공 전략’, 정석환 원장이 ‘ChatGPT와 AI로 병원 경영 혁신하기’, 박영준 원장이 ‘Tooth preparation 관점에서의 Crown과 Overlay의 비교’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오후 2부 ‘The Magn
하악 소구치부터 상악 견치까지 28개 치아별 임플란트 즉시식립 아카이브를 완성한 ‘실전형 바이블’이 나왔다. 임플란트 즉시식립의 핵심 노하우를 집대성한 김영삼 원장(강남레옹치과)의 신간 ‘심플 이미디엇 임플란트’(군자출판사)가 최근 출간됐다. 글로벌 연자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지난 25년간 세계 각지에서의 임상 경험과 강연 활동을 하나의 체계적인 레퍼런스로 정리했다. 이번 저서는 임플란트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작으로, 특히 하악 소구치부터 상악 견치에 이르기까지 총 28개 치아별 즉시식립 방법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수록한 점이 주목된다. 방대한 Panoramic X-ray, PA, CBCT 자료와 임상 사진, 생생한 해설을 곁들여 실제 진료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됐다. 또 성공 케이스 뿐만 아니라, 저자의 실제 실패 경험까지 솔직하게 담았다. 해외 라이브서저리 세미나에서 다뤘던 실제 증례, 장기간의 추적 데이터를 포함해 임상 현장 중심의 실용적 지침서로서 차별화를 꾀했다. 저자는 자신만의 임플란트 철학인 ESSE(Easy, Simple, Safe, Efficient)를 토대로 각 케이스를 풀어냈다. 특히 ‘김영삼 원장의
아름덴티스트리가 임플란트, 밀링머신, 세멘리스 보철을 아우른 치과 디지털 전환의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름덴티스트리는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AMEX 2025(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 공개와 현장 이벤트로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아름덴트스트리는 신제품 ‘ARUM Sinus Kit 3종(SES Kit, SES Bur Kit, SES Surgical Kit)’을 처음 선보였다. 특히 SES Kit는 상악동 거상술에서 ‘Speedy·Easy·Safe’를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키트로, 골치밀화 단계부터 상악동 거상까지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해 시술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는 설명이다. 전시에서는 SES Kit 핸즈온을 마련해 참관객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우수한 절삭력과 실용적 구성, 높은 편의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역대 최다 현장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D 임플란트 BL·TL 라인업도 집중 소개했다. BL은 Short 임플란트를 통해 하악 구치부 식립을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TL은 Multi abutment와 BL Fixture를 결합해 Digital All-on
INNO 시리즈와 뼈플란트를 앞세운 코웰메디가 학술 세션과 풍성한 현장 이벤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코웰메디는 지난 13~14일 열린 GAMEX 2025에 참가해 임상, 학술, 이벤트를 아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 코웰메디는 INNO 시리즈 임플란트와 ‘빠른 골융합’을 강조한 뼈플란트를 집중 소개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INNO 500 PKG’ 프로모션은 현장 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학술 세션 역시 큰 호응을 받았다. 임 필 원장(NY필치과)은 ‘GBR 완전 정복하기’ 코웰메디 부스에서 특별 세미나의 일환으로 13일 ‘쉬운 GBR, 확실한 GBR’, 14일 ‘스트레스 없는 뼈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 14일 코엑스 401호에서는 김용건 교수(펜실베니아대)가 ‘Full Arch Rehabilitation in Era of All on X’라는 주제로 최신 임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전속 모델 배우 이경영 씨의 팬사인회는 행사 기간 내내 가장 큰 관심을 끌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부스에
코웰메디가 중동 치과계와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코웰메디는 요르단 치과의사협회(Jordanian Dental Association)와 ‘Classic Care for Medical Equipment’가 지난 8월 9일 요르단 암만 랜드마크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 임상 세미나’에 참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Martin Tomeček 원장(체코 3DK Dentalní Klinika)이 연단에 올라 ‘Novel techniques to maximize esthetics in defective extraction sockets’를 주제로 발치 후 결손된 치조와에서 심미성을 극대화하는 최신 술식과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현장에는 다수의 치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 지식과 실제 술식을 접하며 큰 교육적 가치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실질적 진료 향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코웰메디는 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임플란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 역시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코웰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비투랩(B2LAB)이 베트남 보건부(MOH)로부터 자사 주력 제품인 ‘LASERO’ 임플란트 고정체가 의료기기 Class C 유통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비투랩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지역 3개국에서 공식 허가를 확보하게 됐다. LASERO는 펨토초 레이저 기반의 나노 파형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한 임플란트다. 기존 산부식(acid-etching) 공정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나노 단위의 정밀한 표면 구조를 형성해 골융합(osseointegration)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화학 폐액이 발생하지 않아 제조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이번 허가는 직경 4.0~6.0mm, 길이 7~15mm에 이르는 총 24개 규격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적응증은 부분 또는 완전 무치악 환자의 보철물 지지를 통한 저작 및 심미 회복으로, 아세안 내 대규모 환자군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정보수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을 넘어서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비투랩은 앞으로도 임플란트의 임상적 유효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입증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치과 진료가 고령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요양 수급자 중 치과 진료를 받은 경우 생존율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연세치대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은 2008~2015년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145만9163명과 동일 연령·성별 대조군 145만954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Gerodontology’ 7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장기요양 수급자를 시설, 재택, 혼합 등 요양 유형에 따라 세분화한 후 치과 서비스 이용과 평균 치과 방문 횟수를 집계해 치과 이용률에 따른 생존율을 산출했다. 연구 결과, 치과 진료 여부에 따라 생존율 격차가 크게는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가 요양 수급자의 생존율은 치과 진료를 받지 않은 그룹에서 13.7%였으나, 진료를 받은 경우 41.1%로 3배 이상 높았다. 또 시설 입소 수급자는 각각 9.3%와 23.9%, 혼합형 수급자는 14.6%와 32.7%로 조사돼 모든 군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또 장기요양보험 비수급자 역시 치과 진료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이 치과계 미래정책 설계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정책연구원이 ‘2025년도 하반기 연구과제 공모’를 9월 15일(월)부터 10월 2일(목)까지 약 2주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 연구를 발굴하고, 치과계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공모는 지정주제 2건과 자유주제로 나뉜다. 지정주제는 ▲대정부·대국회 설득을 위한 치과의료 정책 실현 전략(임플란트 급여화 확대, 진료영역 확대 등) ▲이갈이·투명교정 등 환자 자가치료장치(Self Device) 임상 안전 가이드라인 제언(위험성 검토, 재료 기준 포함)이다. 자유주제는 치과 정책, 경영관리, 구강보건 등 치과의료 전반을 아우른다. 응모 자격은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국책기관 종사자, 치협 산하단체 임원, 5년 이상 개원 경력의 임상의, 관련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 등이다. 접수는 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hpikda.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institute@kd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치협이 치과종합보험 손해보험사 및 운영사 선정을 위한 심사 회의를 열고, 보험사 제안 사항 전반을 검토했다. ‘2025년 치과종합보험 손해보험사 및 운영사 선정 심사회의’가 지난 5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2025년도 보험료율 검토 ▲손해보험사 주간사 및 지분 배분 ▲운영사(보험대리점) 선정 등을 다뤘다. 특히 지부 소속 회원에게 실질적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대인·대물 사고 보상 절차 및 특약 운영의 적정성 등도 점검했다. 보고에 따르면 최근 손해율은 일부 재물 사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공유됐다. 다만 단일 고액 사고 발생 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인상 요인 산정 타당성과 추가 절감 가능성에 대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운영사 검토에서는 기존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사고 접수·처리 안내의 접근성과 응답 속도를 개선할 방법을 논의했다. 더불어 최근 치과 병·의원 대상의 사이버 리스크 증가에 대응해 랜섬웨어·피싱 등 사이버 보안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도 살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구강보건 안전망을 강화하는 현장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9월 2일 서울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운영하며 어르신 50여 명에게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진료는 관악구보건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1차 구강검진과 불소도포가 이뤄졌다. 간단한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동진료버스로 연계해 치료가 제공됐다.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병원이 운영하는 무료 진료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악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는 치과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공의료사업이다. 지난해 6월 관내 취약계층과 어르신 41명을 대상으로 한 첫 진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를 위한 맞춤형 진료도 진행한 바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찾아가는 치과진료소 외에도 취약계층 무료 진료, 지역 주민 건강강좌, 초등학생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펼치며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선영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