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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한민국 치과계 위상 높이겠습니다”

젊은 열정으로 회무에 전력, 외교 성과 만반 준비
치의 해외 진출 활로 모색, 국제 교류로 정책 선도
특집인터뷰 - 허봉천 국제이사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허봉천 국제이사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위상에 걸맞도록 전 세계에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제33대 치협 국제이사에 선임돼 한국 치과 외교의 최일선에 선 허봉천 국제이사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 이사는 이번 집행부를 계기로 치협에 수혈된 ‘젊은 피’를 대표하는 이사다. 그는 치협 임원진 중 몇 안 되는 ‘MZ세대’이기도 하지만, 풍부한 국제 교류 경험과 글로벌 임플란트 연구회 활동을 통해 해외 치과의사와 소통을 이어왔고, 이에 국제이사의 적임자로 지목됐다.

 

허 이사는 “젊은 열정으로 두 배 이상 열심히 회무에 임하라는 의미로 기용해 주신 거라 여기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위원회는 한국 치과계를 대표해 전 세계 치과계와 교류하는 치협 외교의 ‘선봉대’라고 할 수 있다. 또 세계치과의사연맹(Fédération dentaire internationale·FDI)과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sia Pacific Dental Congress·APDC) 등 글로벌 치과 기구·단체, 행사에도 대표단으로 참여,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각국 치과계 현안과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위는 지난 집행부에도 특유의 외교력을 발휘해 많은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2021년 FDI 총회에서 상임이사에 오른 박영국 이사의 당선과 더불어, 지난해 FDI 총회에서는 이지나 위원의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 재선, 정국환 전 국제이사의 예산위원회(Budget Reference committee) 위원 초선 당선, 정회인 교수(연세치대)의 세계여성치과의사회(WDW) 이사 당선 등 낭보가 있었다.

 

또 지난해 FDI 총회 현장에서 13년 만에 재개해 전 세계 치과계와 상호 우호 증진을 이뤄낸 ‘코리아 런치’도 있었다. 국제위는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될 FDI에도 이 기세를 몰아 역대급 대표단을 꾸리고, 오스템임플란트 후원으로 ‘코리아 런치’를 주최하는 등 외교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허 이사는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 교류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그간 단절된 활동을 재개해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이사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개원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AI·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이 화두이고 그 큰 흐름에 치과계도 예외일 수 없으며, 이에 다가올 미래에 치과계가 마주할 여러 도전 과제들을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협은 최근 APDC 2023에서도 각국의 치과계 현황을 공유하는 ‘NDA Forum’에 참여, 국내 치과계 현안을 설명하고 치협의 정책 방향을 공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끝으로 허 이사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게 국내 치과계와 치과의사에 대한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이사는 “국제위는 업무 특성상 가시적인 성과가 당장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전 인류의 구강 건강 증진 등 세계 치과계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가치에 부합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