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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적 소통협력 강화 치과계 이미지 높인다

닥터자일리톨버스 캠페인 등 사회공헌사업 전력
사회와 상생하는 정책 방안 마련 치협 역량강화 일조
특집인터뷰 -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대한민국 치과계는 이제 국제사회를 추월해야 하는 것이 아닌, 선도하는 위치로 도약하고 있다. 추월의 시대에 가졌던 전투적 마음을 내려놓고 넓은 가슴과 착한 협력의 마음으로 한국형 치과계 리더십이 세계 치과계 리더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기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다변하는 국제사회에서 국내 치과계가 선도적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치과계 내·외부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치과계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제사회 속 영향력까지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33대 치협 집행부 초임 이사로 취임한 최 이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회 부회장, 서울지부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난 20여 년간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 치과계 현안에 참여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2007년 영등포구회 회무 당시, 건강보험공단 영등포북부지사에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센터인 ‘치아사랑센터’를 개소하는 데 이바지하는 등 치과의사로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데 앞장서 왔다. 이에 건보공단 의료봉사 감사패를 수상키도 했다.

 

최 이사는 이러한 역량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해, 치협 대외협력위원회의 활동 폭을 더욱더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정·관계, 유관단체, 시민단체와 협력해 상생하는 정책 방향을 도출해내는 대외협력위원회의 정체성을 보다 더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롯데웰푸드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대표로 한 치협의 각종 사회공헌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중단됐던 해외 봉사지원을 재개함과 더불어 국가재난 긴급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포부를 실천하고자 그는 취임 후 발 빠른 자세로 회무에 나서 왔다. 지난 6월에는 구강보건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 및 가족 7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펼쳤다. 또한 지난 8월 1일에는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전 세계 153개국의 대원들이 행사 중 입은 치아 파절 등의 외상을 치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13일에는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의 중앙위원장으로서 필리핀 파라냐케 지역을 찾아, 현지 의료소외계층의 구강건강을 돌보기도 했다.

 

최 이사는 이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해외 치과계와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지부와 소통 및 협력 체계를 돈독히 해 유기적인 회무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더불어 유관 단체와의 공조도 강화해, 대내·외적 치과계 역량 강화에도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 밖에 최근 악화한 대북 관계와 별개로 북한의 낙후된 의료환경 개선책을 마련하는 작업도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최 이사는 “모집된 좋은 군사와 착한 청지기는 자기 일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부르심에 합당하게 주어지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한다”며 “33대 집행부가 성공적으로 회무를 완주하는 그날까지 겸손하며 충직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