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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종사자 위한 전문 구강 교육 본격 실시

치구협, 2월 22일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
치매·장기 환자의 구강건강·삶의 질 향상 기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는 지난 2월 22일 협회 산하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을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은 전국 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 방문요양 등에서 일하고 있는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 관리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150만 명의 치매·장기요양 환자가 있으며, 관련 종사자는 약 60만 명에 이른다. 특히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에도 돌봄 종사자들 역시 과중한 업무, 대상자들의 거부, 정보 부족 등으로 구강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근무 특성상 시간을 내 따로 교육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교육단은 전문적인 구강 관리법과 함께, 시설·재가·방문 요양 등 돌봄 특성과 환자 상황에 맞는 맞춤식 구강 관리 교육을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종사자들을 위해 방문교육을 제공하고 구강 관리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혜원 공동단장은 “작년에 실시했던 요양원 구강검진에서, 2~3년간 틀니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환자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구강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종사자들 역시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배울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구강교육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교육은 치구협 홈페이지(www.dementiaoralcare.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치협에서도 고령화 시대에 따른 요양시설 입소자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치협은 지난해 치무위의 연구 용역으로 진행된 ‘노인 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연구’(전양현·박지운) 결과를 분석하고, 요양시설 내 노인 구강건강 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요양시설 입소 평가 항목 개선을 위해 자체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건보공단과 간담회를 열고 장기 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를 제안하는 것과 더불어 장기 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필요성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