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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요양 구강관리 핵심 공유

치구협, 현지 시스템 견학 등 상호 연대 모색


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일본 요양 시설 현장을 살펴보고 고령자 구강 관리 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했다.


치구협 임원진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 일본의 치매·장기요양 고령자 구강 관리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일본 내 요양 현장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구강 관리 시스템을 견학, 이를 통해 국내 요양 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돌아봤다.


먼저 10일에는 일본치과위생사회 노인 총괄 담당이자 개호보험 전문가인 쿠보야마 유우코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개호보험에서 이뤄지고 있는 방문 구강 관리 체계 및 구강·재활·영양의 연대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쿠보야마 부회장은 일본 개호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는 거택(재가), 통소(주야간보호), 시설의 3가지 형태로 방문 구강 관리가 시행되고 있으며, 개호보험에서 책정된 거택요양관리지도료 약 1조5000억 원 중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에게 지급되는 비용만 약 48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국가적으로 고령자 구강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에는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통한 ‘흡인성 폐렴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크로스 케어 덴탈’과 해당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특별 양호 노인 홈 ‘마나하우스’를 방문, 시설 견학과 함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


다케우치 히로야 크로스 케어 덴탈 대표는 “크로스 케어 덴탈은 요양원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구강 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종사자들이 기록하는 환자들의 구강 상태를 분석해 환자별 맞춤 구강 관리 계획을 제공한다”며 “충분히 훈련된 요양원 종사자들이 주 2회 5~10분간 구강 관리를 꾸준히 제대로만 해준다면, 흡인성 폐렴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돌봄 및 의료비용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치구협은 위와 같은 구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크로스 케어 덴탈과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일본의 선례를 바탕으로, 요양원 어르신 구강 관리 증진과 흡인성 폐렴 예방 등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 항목 신설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 내 구강관리체제 수립 및 구강 관리에 대한 가산제 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