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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치과위생사 평균 근속 5.7년 구인난 가중

병원급 치과위생사


평균 근속 5.7년 구인난 가중
타 직종보다 취업기간 짧아… 근무조건·급여 주요인


치과위생사의 짧은 활동연한이 개원가의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낮은 취업률과 높은 이직률, 취업지속 기간이 짧은 이유로는 근무조건, 결혼과 출산, 급여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5.7년으로 간호사 6.4년, 영양사 7.6년, 의료기사 9.1년, 보조원 11.3년, 간호조무사 13.7년, 사무행정 38.5년 등에 비해 매우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는 국립대병원, 사립대병원, 민간중소병원 등으로 근무조건이 의원급보다 우수한 편에 속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볼 때 의원급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근속기간은 더 짧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과위생사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키 위해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용역을 맡아 ‘치과위생사의 취업 지속 및 재취업 관련 요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조영식)가 1차적으로 문헌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의 인력부족 원인으로 낮은 취업률과 짧은 취업지속 기간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의 근속연수가 짧고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치과위생사의 이직률이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직사유로는 근무조건과 급여가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곽민혜 씨의 올해년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217명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 42.4%가 이직경험을 했으며, 이직 사유로는 ‘급여’라는 응답이 25.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근속연수가 1년 미만이 14.3%, 1~4년이 40.6%, 5~8년이 27.6%, 9년~12년이 11.5%였으며, 13년 이상인 경우는 5.9%에 그쳤다.


그동안의 치과위생사 이직경험과 관련된 연구조사에서 나타난 이직사유로는 근무조건 및 환경 48.6%(저자 김민희), 근무조건 26.7%(유호숙), 근무조건 32.0%(임해경), 근무조건 32.2%(고은정), 근무조건 29.1%(장윤희), 근무조건 29%(김정술), 근무조건 66.7%(윤미숙 외) 등에서처럼 급여와 근무조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는 “치과위생사의 직업적 특성상 여성의 경력단절의 주요원인과 치과위생사의 이직률을 감소시키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근무중인 치과위생사의 이직요인 조사는 물론 경력단절(비취업) 치과위생사의 취업욕구나 취업요인에 대해서도 알아야 치과위생사의 인력수급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이번 연구용역은 경력단절된 치과위생사의 재취업 가능요인을 찾아 재취업을 돕고 취업중인 취과위생사의 취업지속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도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영식 정책이사는 “앞으로 치위생(학)과 신증설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력단절 치과위생사의 심층면접조사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취업지속과 재취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24개 대학에서 2490명에 불과했던 치위생(학)과 입학정원은 2004년 3390명으로 늘었으며, 2008년에 4040명으로 4000명을 넘어서 2010년 현재 79개 대학(교)에서 정원이 4728명으로 늘어났다.


이와같이 치협에서는 치위생(학)과 입학정원을 매년 크게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난 2005년의 경우 배출된 치과위생사 중 78%만이 현직에 종사하는 등 치과의료기관의 74.0%가 치과위생사의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 말을 기준으로 밝힌 치과위생사의 인력현황에 따르면 치과병원에 2094명, 치과의원에 1만7319명이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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