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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라이프 사이클을 이해하고 준비한다 (상)

클리닉 손자병법-정기춘 원장의 매니지먼트 스토리 (경영 + 이야기) 20

사람의 인생은 태어나서 일정한 라이프 사이클을 거치게 됩니다. 누구나 예외 없이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치게 되고 그 후 청·장년기에 접어들고, 중년기를 거쳐 노년기에 접어듭니다. 이러한 라이프 사이클에 학업, 취업, 결혼, 육아, 은퇴 등의 생활 변화도 겪게 됩니다. 사람의 인생은 이런 사이클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치과의사로서의 라이프 사이클은 물론이고 개업한 치과 자체도 라이프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개원을 합니다. 물론 개원을 하지 않고 학교에 남거나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치과의사도 있습니다. 여하튼 개원을 하는 치과의사는 삶의 라이프 사이클을 겪는 것처럼 치과의사로서, 개원의로서 사이클을 겪게 됩니다.

개원 초기는 누구나 힘든 시기입니다. 차입을 해서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되고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초기의 고전도 몇 해가 지나면 안정됩니다. 최근의 경영 환경의 변화는 무조건 오픈 하면 벌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만 어쨌거나 개원의로서 경험은 성적과 상관 없이 축적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초기 개원 스테이지가 끝나면 안정, 성장기에 접어듭니다. 자신의 진료 스타일을 확립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현장감각이 예리하게 다듬어집니다. 무엇보다 개원 지역이 파악이 되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신을 지지해 주는 환자층과 떠나는 환자층이 구별이 됩니다. 이 시기가 바로 치과 개원의로서의 차이가 나는 시점입니다. 개원 지역에 잘 적응하고 무난하게 이끌어 가는 경우 비교적 빠른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개원 시 대출했던 비용을 상환하고 슬슬 플러스 결산이 되어갑니다.

개원 후 은퇴까지의 사이클을 이해하자
클리닉의 경영을 계획할 때는 개업하고 나서 은퇴할 때까지의 사이클을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원장선생님이 30대에 개업하고, 은퇴의 시기는 65세로 정해 두었다면 이것을 하나는 시간 축으로서, 다른 하나는 진료 횟수를 축으로 한 그림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원 후 평생 30년 정도 치과의사 생활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명의 치과의사가 통상 하루에 20~30명씩 환자를 진료한다면 일년에 대략 250일 정도 근무할 경우 5000명의 환자를 진료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같은 환자를 계속 치료한다면 환자 수는 그 보다 적을 것입니다만 진료 횟수로 볼 때는 이렇게 산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조금 확대해서 보면 10년이면 수 만명에서 30년이면 10만명을 넘을 정도의 환자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독 개원을 운영하든지 병원급의 규모를 운영하든지 한 명의 치과의사의 진료일수와 진료 환자 수는 대동소이합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평판에 따라 두 배 가까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도 있을 것입니다. 당연 수입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어쨌든지 치과 개원의로서 평생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다음에 계속>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