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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과 알츠하이머 연관성 크다

환자 뇌에서 잇몸질환 박테리아 나와


잇몸질환이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 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이 잇몸 건강과 알츠하이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덴마크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노화 연구에서 이들의 잇몸 관련 진료과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70세 가운데 잇몸 질환을 않는 환자일수록 인지기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 기호 테스트(digit symbol test)에서도 잇몸 염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정상보다 인지 기능이 9배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서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박테리아가 혈류를 타고 뇌에 들어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싱그라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뇌 조직에서 발견됐다”며 “이를 통해 잇몸 건강상태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성 질환 사이에 높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잇몸질환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연구팀은 아테롬성 동맥경화는 혈관 속에 지질 플라크가 축적돼 생기는 질환인데,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양에 비례해 혈관 속 지질 플라크 축적량이 변화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