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가치 잃은 치과는 미래가 없다”

정책연구소 첫 지방 정책포럼 , 나성식 원장 “도덕성·소신있다면 성공치의 될수 있어”


“20~30대 치과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난한 치과는 미래가 있어도, 가치를 잃어버린 치과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가치 조화를 이뤄 진료실 밖에서 내가 치료한 환자를 자신있게 만날 수 있는 ‘성공한 치과의사’가 됐으면 한다.”

지난 10월 18일 ‘2014 KDA·CDC· HODEX 국제종합학술대회’ 기간에 열린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의 정책포럼에서 주제 강연에 나선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이 강연을 마치자 좌석을 메운 30대 원장부터 70대 원로 치의까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치과의사 2070-기로에 선 치과의사, 20대부터 70대까지 우리의 사명, 웰빙 그리고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나성식 원장 외에 윤홍철 원장의 ‘개업 준비의 어려움, 해결방안은 없는가?’, 김정숙 보건복지부 사무관의 ‘개원가의 블루오션이 될 것인가? - 향후 치과 보험정책’, 박용덕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치과 의료 신기술과 치과진료의 미래’ 박기성 골드와이즈닥터스 대표의 ‘개업의 마무리, 은퇴 준비는?’ 등의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자리에서 나성식 원장은 치과의사의 일생을 정리하며 “20~30대에는 자기발전이 중요하고, 40~50대에는 사회의 중추로서 경제적 안정도 중요하지만 나눔의 미덕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60~70대가 되면 후배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이어 “10년 지나면 현재 지식의 절반이 쓸모없어 진다. 10년마다 신의료 기술이 나오면서 재료, 기술, 환자 취미 등이 변한다. 치과의사는 늘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계가 금연진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나 원장은 “금연진료는 국민구강보건증진의 기본으로, 금연하면 건강한 치은을 유지하고, 이것이 금연 동기유발을 할 수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예방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데, 금연진료는 이 추세를 위해 우리 치과계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점”이라고 역설했다.

 # 최협회장, 인력감축  치의해외진출 등 치과계 미래 설계 

한편 최남섭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잘 아시다시피 우리 치과계의 개원 상황은 인력과잉에 따라 경쟁이 가열돼 있고, 상당수 치과의사들이 개원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협에서는 이러한 개원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개원환경개선특위를 신설했고, 인력 감축, 해외진출 진로의 다양화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이어 “오늘 정책포럼을 통해 치과 개원가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해보고 치과계 백년 대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정책연의 홍순호 소장은 “오늘 포럼은 회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하는 건 아니다. 나오는 의견들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정책을 수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자리를 만들었다. 앞으로 회원들을 찾아가는 정책연구소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