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를 위한 기능성 식품 개발의 필요성에서부터 오버덴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조직재생법에 이르기까지 백세 시대 치아건강관리에 대비할 수 있는 강의들이 펼쳐졌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이하 치주학회) 제54회 종합학술대회(대회장 김병옥)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Reactive and proactive approach for the aged 백세건강을 위한 치료전략’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자의 영양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에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신 치의학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첫날 심포지엄Ⅰ에서는 Stem Cell을 이용한 치주조직재생 강의가 이목을 끌었다. Alireza Moshaverinia 교수(USC치대)가 치수 및 치주인대 치은의 간엽세포로부터 조직공학을 이용해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진·박주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각각 Dental stem cell과 접합상피에서의 치주조직 형성과 관련한 강의를 펼쳤다.

심포지엄Ⅱ에서는 고령 환자의 최적치료를 위한 전략으로 김백일 교수(연세치대)가 고령자의 저작곤란과 연하곤란을 고려한 식품개발의 필요성을 강의했다. 또 박종춘 교수(전남대 순환기내과)가 다양한 심혈관환자의 치과 치료 시 임상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조선욱 교수(국립중앙의료원 내분비내과)가 골다공증 및 내분비 질환에서의 경조직 관리법을 강의하는 등 일반 의료계 교수들의 강의가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에는 이중석 교수와 몽골의 Oyunkhishig Khishigdorj 선생이 영어로 발표를 진행한 다국간 연구발표가 눈에 띄었다. 치주학회는 이번 다국간 발표를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APSP) 학술대회 등 국제학술대회 대비를 위해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심포지엄Ⅲ에서는 보철 형태에 따른 치아/임플란트의 장기적 예후를 주제로 고정성 치주보철과 임플란트 지지 국소의치, 오버덴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Ⅳ에서는 발치와 처리와 관련해 Immediate implant placement, L-PRF를 이용한 발치와 보존법, 독일에서 온 Dr.Weng의 치조제 보존술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또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의로 치주치료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치과영어와 치주·임플란트 환자 구강관리, 커뮤니케이션기법 강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25일 진행된 만찬행사에서는 치주학회 영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가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SCIE)’ 등재판정 기념 축하연이 함께 진행됐다.

JPIS는 지난 8월 14일자로 Thomson Reuters사의 저명한 국제학술색인인 SCIE에 등재판정을 받았다.

치주학회는 JPIS의 해외인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위상에 걸 맞는 게재 논문 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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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글로벌 치주학계 선도하는 학회 될 것”

“치주학회 창립 54주년을 기해 국민 구강건강관리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치주학계의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병옥 대회장은 치주학회의 이 같은 미션을 위해 노력하며 그 일환으로 올해 국제세션을 진행하는 등 학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중국, 일본, 몽골 등과 MOU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치주학회 국제사업을 향후 미국, 독일 등으로 확대하려는 계획과 연계돼 있다.

이영규 회장은 “평생 구강관리시대를 대비해 치주질환 관리를 기반으로 전신질환, 일반 치과임상으로 이어지는 연구활동에 학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도 그러한 의지를 반영해 노인영양관리, 줄기세포 관련 연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다양한 학문적 서포팅을 할 수 있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