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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재산이다

Power 재테크-WBR의 경영 이야기 (Wisecare Business Review)14

쿠키의 유혹을 뿌리치는 세 가지 방법 (2014.4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Heidi Grant Halvorson) <성공하는 사람들이 잘 하는 9가지>의 저자,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모티베이션 연구소 부소장)번역 장은빈

올해 봄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크게 힘들었던 적이 있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를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수빈이 아빠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큰아이 초등학교 1학년 같은반 친구들  3가족은 친구이상으로 친하게 지내왔던 터라 충격은 더했다. 한달안에 적합한 심장기증자를 만나야하는데 누군가가 뇌사상태가 되야만 가능한 야속한 상황이기도 하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수술가능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심장이식을 받으셨고, 중환자실에 3달을 지내다가 이제 일반병동에서 회복중이시다. 올곧이 회사를 키우기위해 노력하고, 가족과 이웃에게도 유난히 친절하신 분이셨는데…사람만 살려달라고 기도하였으나 이제는 수술비와 병원비를 걱정하고 있다. 아무튼 건강이 재산이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되뇌이면서 관련된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건강을 지키는 전략 : 명절이나 가족 모임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과식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사무실 곳곳에 지뢰밭처럼 깔려 있는 이 달콤한 것들을 피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은 사무실에서 별 생각 없이 먹는 일상적인 간식들이야말로 정말로 끊기 어려운 것들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 우리에게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바로 그 일 말이다 — 당신이 가진 자제력을 한 가지 일에 거의 다 소모해 버린다면, 동료가 가져온 도넛을 먹지 않고 참을 수 있을 만큼의 자제력까지 모두 바닥나 버린다고 한다. 당신의 현재 바지 사이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제 진짜 안 먹어”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이 문제는 온전히 당신의 의지력만으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든 간에, 우리의 의지력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검증된 세 가지 전략들을 사용한다면, 숨을 들이쉬지 않고도 바지를 입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1. 구체적인 허용치를 계획하라 : 쿠키 상자에 접근하기 전에, 미리 당신이 먹어도 되는 만큼의 적절한 허용치를 설정해 놓자. 중요한 것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될 지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계획을 포함해서” 그것들이 충분히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적당히”, 혹은 “너무 많이 먹지 않겠다”고 말하곤 하는데, 도대체 그게 정확히 얼마만큼인가? 그렇게 해서는 언제 그만 먹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온갖 달콤한 것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테이블 앞에서, 당신은 “너무 많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눈앞에서 그것들을 대면하기 이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 놓으면, 다른 여지가 생기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동에 휩싸이기 전에 미리 구체적인 계획(예컨대 “오늘은 쿠키를 딱 두 개만 먹을 것이다”과 같이)을 세워 놓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두세 배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2. 대체 가능한 다른 행동을 설정하라 : 당신이 하루에 허용된 개수의 쿠키를 다 먹었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특정 행동 X를 하는 것을 자제하고자 할 때, 오로지 X를 자제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한다. 예컨대 “만약 쿠키 한 개가 더 먹고 싶다고 해도, 절대 먹지 않을 거야”와 같이 말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방법만을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연구진에 따르면, X라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반동 효과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금지된 행동을 더 하고 싶도록 만든다고 한다. 사고 억제 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극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 북극곰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다고 한다.” 금지된 것에 대한 생각을 계속해서 할수록 그것은 우리의 의식 속에서 활성화되어, 그러한 생각을 하기 이전보다 더더욱 그것을 하고 싶게 만든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쿠키를 한 개 더 먹는 대신에 할 수 있는 다른 행위를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조금 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면, 충동이 찾아올 때쯤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놓으라는 것이다.

3. 음미하라 : 음미하는 것은 긍정적인 경험이다. 다크 초콜릿이나 치즈, 혹은 크리스마스 쿠키를 맛보는 경험 모두가 이에 해당된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절대로 한 입에 다 먹으려고 하지 말라. 남는 것은 칼로리 뿐, 진정으로 그것을 맛볼 수 없다.

동료와 이야기 하는 중이나 회의 중에는 먹지 않도록 하자. 대화에 집중하게 되면, 입에 뭘 집어넣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도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천천히, 그리고 의식적으로 씹어라. 오직 당신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만 먹지 말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당신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든다고 한다. 다 즐겁자고 하는 일 아닌가!

우리의 의지란 마치 근육과도 같다. “무리하면 실패한다. 그렇지만 마치 근육처럼, 점진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이 쿠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면, 직장 생활에서 부딪히게 되는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 강한 의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PWC삼일회계법인을 거쳐 중소기업 및 의료전문 송강회계법인을 설립하였고, 의료비분납프로그램
와이즈플랜(wiseplan) 시스템을 보급하는 ㈜와이즈케어의 대표를 맡고 있다. hssong@wisecare.co.kr

송형석  (주)와이즈케어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