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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드 치과계 블루오션 기대해볼까

스포츠 여가활동 활성화로 치아손상 많아, 악안면 외상 예방으로 착용 관심 증가세


최근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악악면 외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우스가드(Mouth Guard)’ 착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스포츠 외상과 관련된 각종 연구조사에 따르면, 체육대학 및 체육고교 재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구강악안면영역의 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외상과 관련해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체육대학 재학생 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 연습이나 경기 중에 신체 부위의 외상 경험은 81.5%에 달했으며, 구강악안면영역의 외상 경험도 5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치대 예방치학교실 등이 조사한 전국 11개 체육고 학생 18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55.2%에 해당하는 1021명이 구강외상 등 구강부위 손상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도 일반인 전체 대상자의 18.2%(남자 20.4%, 여자 15.7%)가 악안면 외상을 경험했으며, 그 주된 원인으로 추락 및 교통사고와 함께 운동이 포함됐다.


그동안 구강악안면 손상 등 스포츠 외상 예방 및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구해오고 있는 대한스포츠치의학회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악안면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 마우스가드 착용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최근 학회는 태릉선수촌 내에 ‘치과(스포츠치의학실)’를 개소해 선수들의 치아손상 등 구강건강과 함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기도 하다.


# 치아 무리 개인종목도 장착 권고

학회에 따르면 “최근엔 선수 외에도 일반인들의 스포츠 여가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치아와 주위조직, 턱관절, 악안면 외상에 대한 주의가 특히 요구된다”며 “이러한 외상 방지에 효과적이고,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마우스가드’ 착용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스포츠치의학회에서 마우스가드 장착을 권장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미식축구, 레슬링, 권투, 격투기, 아이스하키 등과 같이 신체 접촉이 많은 종목은 물론 농구, 축구, 야구 등의 구기경기도 포함되는 등 30여 종목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투포환, 역도와 같이 순간적인 악력으로 치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개인종목 또한 마우스가드 장착을 권하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악악면영역의 외상을 방지하고 운동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스포츠 인구가 늘어남에 비례해 악구강영역의 외상도 동시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민건강 차원에서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스포츠치의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생활체육 활성화 등 스포츠 활동이 대중화되면서 이로 인한 악안면 외상 등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외상을 예방하기 위한 ‘마우스가드’ 착용을 권장하는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스포츠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중 하나로 성장하면서 스포츠 선수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스포츠 외상 방지를 위한 마우스가드의 사용이 늘어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치과분야 블루오션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