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올바른 치과의사상 정립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증제와 실명제가 시행이 될 경우 캠페인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협의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은 동네치과가 갖는 주치의 개념의 장점을 극대화해 환자들에게 신뢰와 안심을 심어주고, ‘찾아가도 좋은 치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환기시키고자 야심차게 기획된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주요 슬로건으로는 환자를 위한 꼭 필요한 진료 ▲치과의사 직접 상담 ▲위임진료 없이 치과의사 직접 진료 ▲안전하고 검증된 재료만 사용 ▲간단한 진료도 마다 않고 언제나 최선 등 5가지로, 일부 기업형 네트워크치과 및 사무장치과와 차별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 효과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이 범 치과계 캠페인으로 본격화되면 대국민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 효과와 사무장 치과와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거대집단 치협과 핍박받는 기업형 사무장치과라는 국민과 언론들의 왜곡된 시각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과거 기업형 사무장치과와의 전쟁에서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진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홍보위원회(위원장 박영채·이정욱 이하 홍보위)에서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인 ‘인증제’와 ‘실명제’ 등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동네치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을 다각도로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홍보위에서는 적정진료를 위한 다섯가지 약속을 지키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증제를 오는 4월경 실시할 전망이다.

실명제는 치과의사의 이름 뿐 아니라 치과의사의 근무지, 이력도 포함될 예정이다.

박영채 홍보이사는 “적정진료를 위한 다섯가지 약속을 지킨다고 약속하면 기업형 사무장치과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라 하더라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면서 “다만, 위선적인 캠페인 참여는 동료 치과의사들 뿐 아니라 국민들로부터도 외면 받을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욱 홍보이사도 “우리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의 실체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한 데 이것이 바로 인증제”라며 “시행될 경우 인증제 관련 가입을 자유롭게 해야 하되, 5가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회의를 통해 밝힌 바 있다.

# SNS 등 다양한 경로로 추진
치협은 지난해부터 캠페인 추진에 따른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홍보 대행사인 윈지코리아컨설팅과 공조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에는 치협 홍보 컨설팅 중간보고를 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까지 여러 차례 연구 용역을 통해 중간 점검을 거쳤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동네치과 경영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 여론조사를 통해 치과 이미지를 분석하는 과정까지 거쳤다.

여론조사를 수행한 윈지코리아컨설팅 담당자는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으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치과계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는 효과가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홍보방안을 개발하면 이미지 상승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홍보 효과가 뛰어난 각종 SNS를 통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치과상식은 물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팔로워 수 등이 증가하는 등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 좋은 취지 각 언론사 동참 “약속”
캠페인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최남섭 협회장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홍보위는 물론 최남섭 협회장이 직접 언론사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하고 확고한 진료철학을 갖고 운영하는 동네치과 주치의 개념을 설명하는 등 각 언론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각 언론사 대표들도 캠페인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동참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최남섭 협회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 치과계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이라며 “우리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치과계의 진정성을 적극 알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모 개원의는 “규모, 재정적인 면 등 여러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대다수 동네치과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이번 캠페인이 국민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구축해야 할 것은 물론 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결시켜 나가야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