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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한정판 귀요미, 여성이 타기 딱 좋은 차인데~

‘Car’이 맛에 달린다-뉴 레알시승기 ‘피아트 친퀘첸토’

경차에  스포츠 모드  주행감 자신
베이스 2090만원, 플러스 2390만원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가방, 남성들은 장난감 같은 것에 ‘리미티드 에디션’이 붙으면 조금 더 갖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우리말로 한정판인데 이 단어를 듣게 된다면 특별한 무엇이 있는 것 같고 가격도 살짝 비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시승기에서 그 한정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피아트 친퀘첸토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승했다. 

스타일리시한 외관에 설레임

친퀘첸토의 디자인은 우리를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동그란 이미지들로 기존의 모습을 충분히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리시한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어 다른 차량들과 서 있을 때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차량은 파스텔 톤을 강조했는데 컬러만큼은 여성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다.
친퀘첸토는 유럽에서는 경차로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로 인정받지 못했다. 경차의 기준인 전폭이 1.6m를 4cm 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폭을 제외하고는 전장과 전고는 상당히 아담하다.
뒷모습도 아담하면서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한다.
경차수준이어서 트렁크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다. 하지만 2열 시트가 접히기 때문에 조금 큰 짐도 소화할 수는 있다.

이탈리아 감각적 색채감 물씬

실내에 앉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감각적인 유럽풍이다.
내부 디자인부터 뭔가에 끌리는 것이 있다. 외관에서 그랬듯이 친퀘첸토는 상당히 감각을 중요시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다.
유광의 소재가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톡톡튀는 패션아이템을 포인트 될 곳에 정확히 배치시켜 산뜻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운전하는 동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작지만 단단한 주행 성능

친퀘첸토는 1400cc, 102마력, 12.8kg.m다. 제원으로 보면 크게 독특하지 않지만 운전감은 나쁘지 않다.
운전하면 할수록 작고 단단한 느낌이 든다.
가솔린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는 조용한 편이다. 치고 나가는 힘도 그렇게 부족해 보이지 않다. 특히 스포츠 운전모드가 있어 조금 더 즐거운 운전을 할 수 있다. 사실 경차에 ‘스포츠 모드’가 있는 것은 익숙하지 않는데 친퀘첸토는 그만큼 주행감도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비는 리터당 11.8킬로미터인데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차분히 운전한다면 복합연비보다는 좋게 나올 것 같다.

친퀘첸토는 많이 팔리는 차는 아니다. 개성이 강하고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일 것이란 생각이다.
가격도 솔직히 만만치는 않다. 친퀘첸토 컬러 베이스는 2090만원, 컬러 플러스는 2390만원이다.

https://youtu.be/lQc4FacVbaI
CBS 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