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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과서 “교정치료 불만” 분신시도

해당 치과 “2년간 계속 괴롭혀”

서울 송파구의 한 치과에서 교정치료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 환자가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분신이 미수에 그치고, 치과에서 다친 사람이 없었지만 이 치과가 소재한 빌딩이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대형빌딩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치과의 스탭은 “다친 분들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정말 큰일이 날 뻔했다”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갑자기 휘발유 통을 들고 상담실에 들어와서 분신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치과에서 교정이 중단돼 본 치과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세세한 것 하나까지 컴플레인을 걸면서 오랜 시간 동안 치과를 괴롭혀 원장님과 직원들이 고통을 받아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일 해당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10ℓ들이 휘발유 한 통을 들고 이 치과 상담실에 들어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과정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2년 전 이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다 경과가 좋지 않아 재 치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방화미수와 업무방해죄로 이 남성을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